ⓒ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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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사 미지급 보험금…전체 미지급의 96.8%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보험사의 미지급 보험금이 올해 8월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해지에 따른 보험금이 7조원을 넘겼으며, 만기보험금도 3조원을 웃돌았다. 아울러 휴면보험금도 4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4곳, 손해보험사 11곳 등 총 35개사의 미지급 보험금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7년 8조48억 원, 2018년 8조8,515억 원, 2019년 10조32억 원, 올해 8월 11조819억 원 등이다. 대부분은 생명보험사 미지급 보험금으로 올 8월 기준 10조7,246억 원으로 전체의 96.8%에 달한다.

보험금 유형별로 보면 중도보험금이 7조590억 원으로 가장 많고 만기보험금(3조434억 원), 휴면보험금(4,478억 원) 순이다.

보험사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흥국생명이 2조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1조5,712억 원), 동양생명(1조5,698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손보사는 삼성화재(5,619억 원), DB손보(4,625억 원), 롯데손보(3,943억 원) 순이다.

현재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 발생 사실과 수령 방법을 일정한 기간 내에 소비자에게 통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보험사는 우편, 이메일, 문자 등 방법으로만 통지한다. 소비자에게 유선 연락으로 통지하는 보험사는 드물다. 유·무선 전화로 직접 통지하는 보험사는 전체 35개사 중 9개사(25.7%)에 그쳤다. 대형 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만이 유선 연락 방침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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