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TV화면 캡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TV화면 캡쳐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식사 자리를 통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5,000억 원 가량의 피해금액이 발생한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와 관련해선 자신이나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영채 사장은 지난 1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일련의 사태를 봤을 때 굉장히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로부터 이 펀드에 대한 추천을 받았다고 보는데 아닌가”라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펀드 판매에 대한 윗선의 지시가 없었고 경영진이 판매에 관여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를 만난 적이 있냐”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정 대체투자 대표는 옵티머스 관련이 아니라 부동산 PF 상의할게 있다고 해서 만난 적이 있다”며 “김 대표는 2019년 6월에 식사 자리에서 처음 봤고, 그게 마지막 이었다”고 설명했다.

펀드 판매를 결정한 사람을 묻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나도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도 아니다”며 “NH투자증권이 판매하기 전 약 8,000억 원이 이미 시중에서 판매된 인기 상품이라 일반승인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펀드 구조상 매출채권 실체 등을 꼼꼼히 파악할 필요가 있었단 지적에는 “옵티머스펀드가 저위험 상품이라고 생각했으나 불행하게도 사기에 의한 운영임이 밝혀졌다”며 “우리 회사 입장에서도 스스로 반성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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