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 ⓒSR타임스
▲GS건설 사옥 ⓒSR타임스

- 건축·주택 부문 매출총이익률 23.5%

- 신사업 부문 매출 1,890억원…113% 성장

- 분양도 순조로워…초과 목표 달성 가능성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GS건설이 시장 컨센서스를 깨고 호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1~2% 수준에 머물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2%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

이같은 실적에는 국내 주택사업 호황과 신사업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GS건설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은 2조3,200억 원, 영업이익은 2,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68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9.1%에 달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이 2조5,200억 원, 영업이익은 1,840억 원 수준으로 예측됐었다. 영업이익 수준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1%에서 많게는 9%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예상 외의 실적은 건축 및 주택 부문과 신사업부문이 이끌었다. 매출액에 비해 매출총이익이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매출총이익률 지표가 건축주택 부문의 경우 23.5%, 신사업 18.8%에 달했다.

건축·주택 부문은 전체 매출 비중에서 절반 이상(57%)을 차지하면서 매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다가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가 이끄는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7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1,890억 원으로 113.6% 대폭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6%로 상승했다.

미래 먹거리인 신규수주가 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7조5,130억 원으로 전년(6조6,290억 원)대비 13.3% 늘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 국내는 76%, 해외는 38%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울산서부동공동주택사업(5,330억 원), 과천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4,070억 원), 안양데이터센터(2,680억 원) 등이 있다.

정비사업 강자로 통하는 GS건설은 올해 초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 이외에는 상반기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7월부터 뒷심을 발휘하면서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 대전 가양동5구역 재건축, 부산 수안1구역 재건축 등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1조 원 규모 '대어'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면서 이 분야에서만 1조8,966억 원 수주고를 쌓았다.

분양 상황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2만5,600여 가구를 분양 목표로 세웠는데 3분기까지 이미 2만2,220가구(87%)를 분양했다. 지난해 분양한 전체 1만6,600여 가구를 이미 넘어섰으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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