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문학테라피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문학테라피

■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 조민진 지음 | 에세이 | 문학테라피 펴냄 | 200쪽 | 14,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에세이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는 몸과 마음을 지키며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갖추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의 첫 저서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가 일에 쉼표를 붙이고 영국 런던으로 떠나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회사와 나 사이에 있는 일에 대해 독자의 마음과 생각을 붙잡아줄 태도를 담고 있다. 지치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나의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면 읽어볼 만하다.

돈을 바라보고 시작한 일이 생계를 넘어 소중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성취감을 주던 일이 되레 내 삶을 좀먹기도 한다. 환경과 상황에 따라 ‘일의 파도’는 익숙하고도 낯설게 굽이쳐 온다. 그 속에서 우리는 종종 혼란스럽다가, 지쳤다가, 무뎌진다.

저자인 조민진은 16년 차 현직 기자다. 놓아 버리거나 휩쓸릴 순간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삶을 순순히 내어 주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먼저 사랑했고, 성장하기 위해 회사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에 초점을 맞췄고, 오래 일하기 위해 일상을 돌보고 루틴을 세우며 취향을 가꿨다.

이미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력한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며 채우는 일이 아닌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 갖춰야 할 태도가 아닐까.

이 책에는 그런 저자의 마음가짐이 바르게 담겨 있다. 긍정적이고 자존감 넘치는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보잘것없어 보였던 내 노력이 어느새 반짝반짝하게 닦여 빛을 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아가 조금 더 괜찮은 삶은 먼 곳에 있지 않고 바로 내 옆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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