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주 국회정무위원회 금융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셀프연임’ 문제를 두고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은 위원장은 “주주와 이사회에서 자율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한 반면 윤 원장은 “반드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IT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전자업계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호황·IT용 패널 수요 상승으로 7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습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10.3조에 인수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이 열렸습니다. 이 부회장측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하나둘 발표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건설가 맏형’ 현대건설은 전년 대비 40%이상 줄어든 영업이익을 낸 데 비해, GS건설은 시장 예상을 깨고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국정감사 이슈가 두드러졌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제과점업계가 배달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다가온 할로윈 데이를 맞아 식음료업계도 신제품 출시에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TV화면 캡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TV화면 캡쳐

◆ 금융지주 회장 ‘셀프연임’…은성수·윤석헌 시각차
금융당국의 두 수장이 금융지주사(신한·우리·KB·하나금융 등) 회장 선임을 두고 불거진 ‘셀프연임’ 지적에 시각차를 보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주주와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은 반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강한 제재가 필요할 수 있는 사안”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폐해를 막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에 이 같은 시각차를 보였다.

◆ 돈 빌린 기업 셋 중 하나는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못내는 잠재적 한계기업의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둔화된 것.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74만1408개의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율은 2018년 4%에서 0.4%로 감소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0%대를 기록한 건 2015년(0.26%) 이후 처음이다.

◆ 보험사 CEO ‘인사태풍’…‘연임’보다 ‘교체’ 바람 거세
생명·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말부터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금리와 시장포화,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축소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듭하고 있기에 연임보단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무게가 쏠린단 분석이다. 오는 12월부터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를 비롯해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양종희 KB손보 대표 ▲허정수 KB생명 대표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 LGD, 3Q 7분기 만에 ‘흑자전환’…코로나19發 ‘언택트’ 효과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3분기 매출 6조7,376억 원, 영업이익 1,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정착에 따른 IT제품군의 출하 확대가 지속되고, 모바일 부문의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공급 확대, 글로벌 TV 판매 호조 및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 등이다. POLED의 경우 전략거래선에 대물동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잔여 케파는 기존 설비와 가용인력 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 이재용 삼성 부회장, ‘불법 승계’ 첫 재판…혐의 전면 부인
‘불법경영 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지난 22일 첫 번째 공판기일에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라는 이유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이 부회장 측은 “통상적인 경영활동인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의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범죄라는 검찰 시각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공소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고 혐의를 전면 반박했다. 또 증거목록이 너무 방대해 3개월 간의 말미를 달라고도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도 공판준비기일을 2번으로 마치고, 오는 1월 14일 오전 10시를 2차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하고, 양측의 진술을 듣기로 했다. 

◆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10.3조 인수…글로벌 2위 ‘도약’
SK하이닉스가 지난 20일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104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낸드 SSD,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팹 등이다. 인수 대상에 인텔 옵테인 사업은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 및 낸드 플래시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를 확보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 코로나19 악재에 '어닝 쇼크'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4조42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41.5% 폭락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1.6% 감소한 83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산정한 영향이다. 3분기까지 누적 원가율은 91.3%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보다 1.4% 늘었다. 또한 판관비가 전년보다 9.9% 늘어난 6,380억 원으로 집계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신규수주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1조 8,921억 원을 기록해 약 3.8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 3분기 호실적 GS건설…주택 사업이 '효자’
GS건설의 올 3분기 매출액 2조3,200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68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9.1%에 달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1%에서 많게는 9%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건축 및 주택 부문 호황과 신사업부문 성장으로 예상 외의 실적을 달성했다.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가 이끄는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7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1,890억 원으로 113.6% 대폭 늘었다. 

◆ 포스코건설, 9000억원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수주
포스코건설이 부산권 최대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대연8구역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1,195명 가운데 639명(54.2%)이 포스코건설에 표를 던지며 1위를 차지했다. 경쟁사로 나섰던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541표(45.8%)를 얻었으며 기권·무효표는 15표였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비가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약 3,50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사진 왼쪽)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무위 국감 캡처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사진 왼쪽)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무위 국감 캡처

◆ 아모레,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서경배 회장 “면밀히 검토하겠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아모레퍼시픽과 가맹점 갈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온라인몰과 드럭스토어 운영에 따른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에 대해 “법률 전문가는 아니지만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제과점업계, 비대면 '배달 서비스'로 활로 모색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이 자제되면서 제과점업계에도 비대면 배달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최근 비대면 배달 서비스로 활로 모색을 꾀하고 있는 제과점업계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비대면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이어 배달 지역과 전용 상품을 강화 중이다.

◆ MZ세대 눈길 사로잡는 식음료업계...'할로윈' 분위기 '업’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식음료업계는 할로윈 맞이 신제품 출시로 분주한 모양새다. 특히 MZ세대 눈길을 사로잡는 할로윈 시즌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2위인 투썸플레이스 이외 빽다방, 할리스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할로윈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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