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모습. ⓒ삼성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모습. ⓒ삼성

- 한남동 자택, 화성·기흥 반도체사업장 등 거쳐 수원서 영면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영결식이 열리는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한 영결식은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조카 정용진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55분께 고 이 회장의 운구 차량은 삼성서울병원을 떠났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태운 버스도 이 회장의 운구를 뒤따랐다.

운구 행렬은 고 이 회장이 생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 등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거쳐 장지로 향한다. 이 회장이 거주한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이태원동 승지원, 리움미술관 등을 거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특히 화성·기흥 사업장은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곳으로 삼성반도체통신 VLSI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4번의 행사에 참석할 만큼 애착이 깊던 곳이다. 이후 이 회장은 장지인 경기 수원시 가족 선영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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