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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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이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은행과 증권·보험사 등 금융사에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10조원 한도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석 달 더 연장 운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제도의 운용기한은 11월3일에서 내년 2월3일까지다.

한은은 제도를 신설한 5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용할 예정이었다. 지난 7월말 운용기한을 한차례 연장했고 이번에 재연장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에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를 담보로 최장 6개월 이내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운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충격으로 회사채 시장이 불안해지고, 금융사의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회사채를 담보로 금융사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특별대출제도를 신설했다. 한은이 회사채를 담보로 금융사에 대출을 해주는 것도,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에 대출을 내주는 것도 처음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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