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 5G 가입자 연내 500만 수준…내년 말까지 900만 확보

- 원스토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11번가, SKB 등 IPO 예정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매출 4조7,308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 순이익 3,95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다.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Biz.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9,406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이동통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2조4,97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20 출시 등 신규 단말 라인업 확대로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92만 명 증가한 426만 명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바로도착’ 서비스 도입 등 비대면 판매 활성화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전 분기(7,540억 원) 보다 소폭 증가한 7,6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연말 5G 가입자는 당초 예상대로 500만~600만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말 5G 가입자를 900만 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저가 요금제 출시와 관련해서는 “연말 또는 내년 초 5G 요금제 개편을 검토중”이라며 “신규 5G 요금제가 출시되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은 낮아질 수 있으나 유치 고객 확대로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8.8%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IPTV 가입자는 12만9,000명 증가하면서 9월 말 기준 8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의 IDC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SK브로드밴드는 IDC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는데, 내년 7월 경 일산과 서울 가산동에 대규모 IDC가 오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영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예정대로 오픈되면 사업 경쟁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AI 얼굴인식 온도측정 및 워크스루형 출입인증 솔루션 등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비대면 특화 서비스를 비롯해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비 18.7% 성장한 2,066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토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47.7% 성장하면서 T커머스 1위로 도약했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기록했다.

SKT는 최근 앱 마켓 ‘원스토어’의 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10월 실사를 진행했으며, 2021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이르면 2021년 하반기에 상장할 전망이다. 향후 각 자회사의 실적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DT캡스, 웨이브, 11번가, SK브로드밴드, 중장기적으로 T맵 모빌리티까지 IPO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T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하며 5번째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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