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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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오는 11일부터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 '갈색 팽이버섯'을 1팩 1280원에 본격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시범 판매를 진행, 5일과 6일 이틀간 3000여팩이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에만 5만팩을 준비했다. 연중 판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국내산 흰 팽이버섯 75%가 일본 품종이다. 연간 10억원 이상 종자 로열티가 일본에 지불되는 점을 파악하고 국산 종자 팽이버섯 개발에 나섰다. 약 3년의 연구 개발 기간과 시범 재배를 거쳐 지난 2016년 '갈색 팽이 버섯'을 출시한 것이다.

'갈색 팽이 버섯'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다. 면역력 증강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베타글루칸이 일반 팽이버섯 대비 1.6배 높다.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각종 요리와 샐러드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갈색 팽이버섯'은 우수한 국산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팽이버섯은 흰색이라는 소비자 인식으로 판매가 저조했고 유통경로를 확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이마트 대량 매입으로 '갈색 팽이버섯'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전환하고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다양한 국내 농축수산물 판매 확대로 우리 농가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협업으로 상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에는 수요가 줄며 과다한 재고로 시름하는 시래기 농가를 돕기 위해 '시래기 된장볶음 밀키트'를 개발해 판매하기도 했다. 또 긴 장마와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 농기를 돕기 위해 지난 9월 개발한 '사과조림'도 이달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국산 농산물 판매 확대에 나서는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이마트를 찾는 소비자에게 양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최진일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고품질 국산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상품 개발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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