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른 실적 ⓒ금융감독원
▲이마트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른 실적 ⓒ금융감독원

- 1,874억 원 적자 성적표 지적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강희석 사장 취임 1년 성적표를 보며 회사와 사원들의 미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강희석 사장 취임 1년이 지난 시점에 전국이마트노조는 반기보고서를 보며 아래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27년 그룹 지주사 이마트의 역사와 사원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임원들을 강력히 비판했다.

2020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유통부문만 매출 8조8,500억 원, 영업이익은 515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1%가 되지 않는다. 이마트 전체를 짚어 보면 상반기 10조 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0.01%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회사 부채는 재작년 7조9,000억 원, 작년 10조8,000억 원, 올해 11조 원인데 반해 재고자산의 규모는 13조5,000억 원으로 점점 커지고 있어 금융비융도 부담되고 있다.

강희석 대표 취임 지난 기간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영업을 해서 매출을 올린 것이 아니라 점포를 팔아서(유형자산처분) 남긴 영업 외 수익이 5,464억 원이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식품매출이 대폭 증가했으나 경쟁사 폐점의 반사이익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모든 마트의 식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이마트만의 능력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공시 흑자 3,590억 원인데 점포 정리 액수 5,464억 원을 빼면 결국 1,874억 원 적자가 강희석 대표의 1년간의 성적표라는 것이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구조조정 전문과 파트너인 노조를 적대시하는 외부 인력 스카우트를 통해 27년 이마트의 역사와 인적자원을 폄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노조는 명예퇴직 활성화, 사원들 간 인센티브제 도입으로 위화감을 조성하는등 반노동적인 행태를 통한 수익개선이 본질이라 보고 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불법적인 명예퇴직을 당장 중단해야한다”며 “인사담당이 추진하는 인사제도 개편은 사원들에게 충분히 설명과 합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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