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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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 3조5,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주가 하락에 따른 영업외손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조7,000억 원) 대비 3,000억 원(7.1%) 감소한 3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10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00억 원(1.3%)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0.15%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0% 증가한 데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1.40%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11.2%) 늘었다. 수수료, 유가증권, 외환파생관련 이익은 다소 늘었으나 신탁 관련 이익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영업이 위축돼 1,000억 원 가량 줄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0억 원(1.3%) 늘었다. 영업외 손익도 -3,000억 원으로 손실 전환됐다. 일부 기업의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상차손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대손비용은 1조5,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외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7%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0.08%포인트, 0.8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실질총자산과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각각 245조8,000억 원, 11조7,0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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