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저희 둘째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진단을 받았어요. 큰 애 때와는 다르게 훈육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 걸까요?”

ADHD 아동을 둔 많은 부모님들은 아동의 학교 적응과 학업도 걱정하지만, 가정 내 훈육에 대해서도 크게 염려를 하게 된다. 만약 ADHD 자녀가 있다면, ADHD가 없는 다른 자녀와 정말 다르게 훈육해야 할까? 

대답은 “아니오”다. ADHD가 있다는 것은 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수 있지만, 그것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변명이 될 순 없다(Steven L. Pastyrnak, PhD, of the Helen DeVosChildren's Hospital in Michigan). ADHD의 증상들이 아이의 충동조절능력, 학업성취도 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감안해야한다. 즉,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좀 더 유연하게 수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행동이 바뀌는 것에 대한 기대치를 변동 가능성 있게 잡은 뒤, 훈육은 동일하게 진행하되 일관성 있는 잦은 훈육이 필요하다.

ADHD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타임아웃은 효과적인 훈육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Carla Counts Allan 박사는 타임아웃을 시행하는 몇 가지 조언을 제시했다.

△ 잘못된 행동에 대해 타임아웃을 시행했다면,‘잘한 행동’을 보일 때도 즉각 칭찬이 필요하다.예를 들어, 아동이 동생을 때린 문제행동 때문에 타임아웃을 시행했다면, 동생과 사이좋게 놀 때 바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타임아웃이 종료된 직후에 좋은 태도로 타임아웃을 잘 지킨 것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 동일한 잘못에 대해서 ‘짧은 시간’ 동안 일관되게 타임아웃을 시행해야 한다. 학령기 이전 아동에게는 아동이 손발을 가만히 있고 조용히 있다면, 30초나 1분의 시간도 충분하다.

△ 타임아웃 시행 시, 아동이 무시한다면 그 행동에 대한 결과를 부과하는 것이 좋다. 지시를 무시할 때마다 1분씩 타임아웃 시간을 늘리되, 3번째 지시도 무시한다면 타임아웃 존을 지연하기 보단 그날 남은 시간 동안 아동이 좋아하는 게임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아동에게 화를 내거나 혼내는 것은 부정적인 관심을 주는 행위로, 오히려 문제행동을 의도치 않게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이슬기 소장은 “모든 아동들에게 숙제나 집안일을 돕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스케줄을 먼저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ADHD 아동들은 말로 들은 지시사항을 바로 따르기가 어렵다는 것을 먼저 고려해 둘 필요가 있다. ADHD가 있는 아동에게 눈에 보이는 스케줄 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정 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ADHD 아동을 훈육하고 도울 수 있지만, 아이의 주의력 자체를 높이고 과잉충동성을 조절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아동의 증상으로 인하여 효과적인 훈육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뉴로피드백은 이러한 주의력 향상 및 충동 및 과잉행동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비약물치료적 방법으로써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대뇌가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방법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실험실과 연구협력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아동들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비약물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근본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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