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개 대형건설사 3분기 누적 수주 현황(대림산업 해외 수주는 한화투자증권 리포트 참고) ⓒ전자공시시스템 및 각 사
▲2020년 5개 대형건설사 3분기 누적 수주 현황(대림산업 해외 수주는 한화투자증권 리포트 참고) ⓒ전자공시시스템 및 각 사

- 현대건설 87.2% 달성률로 가장 높아

- 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 60%대 달성률

- 삼성물산, 수주 성적 가장 저조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연말로 접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연초 내걸었던 수주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에도 예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는 있지만, 3분기까지 성적은 목표 대비 평균 70%에도 미치지 못해 다소 미흡하다.

하지만, 하반기에 국내·외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각 사에 따르면 5개 대형 상장건설사의 올해 3분기까지 수주 달성률은 평균 68.1%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장 달성률이 높은 곳은 현대건설로 87.2%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3분기 누적 국내에서 14조1,539억 원, 해외에서 7조7,382억 원 등 총 21조8,921억 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7% 늘어난 수치다. 

이중 건축·주택이 10조3,8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축·주택부문은 전년 대비(4조2,863억 원) 296.9% 대폭 늘어난 호실적을 보였다. 반면, 플랜트전력부문은 1조2,510억 원에 그쳐 같은 기간 대비 69.1% 줄었다. 현대건설의 올해 목표치는 25조1,000억 원이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은 60%대 달성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8조4,745억 원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 12조7,700억 원 대비 66.41%를 달성했다. 지역별로 국내 5조6,899억 원, 해외 2조7,756억 원이다. 대우건설 역시 수주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 늘었다. 

부문별로 주택건축이 5조66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플랜트 2조3,141억 원, 토목 7,752억 원 등 순이었다. 주택건축 부문과 플랜트 부문은 작년보다 수주량이 줄었으나, 플랜트 부문은서 671.9% 대폭 늘었다. 

GS건설은 3분기까지 국내 6조2,830억 원, 해외 1조2,300억 원 등 총 7조5,130억 원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치 11조5,000억 원의 65.3%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부문별로 주택이 5조1,34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 9,700억 원, 인프라 6,270억 원, 플랜트 4,590억 원 순이었다. 

대림산업은 6조8,425억 원을 수주해 목표인 10조9,000억 원 대비 62.8% 달성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118.8% 늘어난 수준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국내외별로 구분해서 수주현황을 공시하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해외 수주는 6,000억 원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 신규 수주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문별로는 주택 수주가 4조3,89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목 6,267억 원, 플랜트 2,396억 원 순이었다. 자회사 대림건설의 수주는 1조5,867억 원으로 집계됐다.

5개 대형사 중 수주달성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삼성물산으로 조사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6조5,380억 원을 수주해 목표치 11조1,000억 원 대비 58.9% 달성률에 그쳤다. 지역별로 국내 4조2,860억 원, 해외 2조2,520억 원이었다. 부문별로는 빌딩 부문이 4조9,45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플랜트 1조2,150억 원, 토목 2,9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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