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승전에 참석한 구현모 KT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KT
▲최종 결승전에 참석한 구현모 KT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KT

- 엔터,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52개 스타트업 참여해 치열한 경쟁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KT가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1탄의 결승전을 열고 3개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 ‘망그로브’와 ‘이너테인먼트’, ‘이루다’는 앞으로 실감미디어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한 정부와 KT의 다각도 지원을 받게 된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실감미디어, 인공지능(AI) 콘텐츠, 푸드테크 등 총 9개 분야 과제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마련한 새로운 상생 협력 프로젝트다.

KT는 9대 과제 중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방식의 인터랙션 VR 서비스’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해 스타트업 공모전을 진행했다. KT의 개인형 VR 서비스인 슈퍼 VR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현장감과 실재감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실감미디어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KT의 공모전에는 공연, 교육, 헬스케어, 스포츠, 관광 등 폭넓은 분야의 총 52개 스타트업이 뛰어들어 다양한 기술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실감미디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분야임을 입증했다. KT와 중기부는 앞서 2단계의 평가를 통해 스타트업 6개사를 엄선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술 시연과 발표를 중심으로 한 최종 결승전을 개최했다.

이날 결선 무대에 올라 최종 선발된 망그로브는 수중 3D VR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카메라를 개발해 스쿠버다이빙 가상 체험과 수중 공연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너테인먼트는 등교가 어려운 초등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상호작용 기반의 VR 드라마를 선보이며 에듀테크 영역에서 획기적으로 확장될 VR 콘텐츠의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 받았다.

또 이루다는 3D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하여 공간을 순간 이동하며 원하는 지역으로 가상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실감형 여행 솔루션을 선보였다. 단방향 시청 방식으로만 제공됐던 기존 VR 여행 콘텐츠와 달리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체험을 비롯해 실제와 같은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박물관에 방문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접속해 음성 채팅을 나눌 수 있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종 결승전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금 각 1억 원과 기술 개발 자금 최대 4억 원, 기술 특례보증 최대 20억 원 등 최대 25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또 KT는 슈퍼 VR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서비스를 상용화 하고, 마케팅과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등 실질적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오후 최종 결승전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방문해 구현모 KT 대표와 함께 행사장에 마련된 시연 부스를 둘러보고 스타트업들의 오픈 프리젠테이션까지 직접 참관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전무는 “실감미디어는 기존 상식의 틀을 깰 수 있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기에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분야”라며,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이 함께 서비스를 기획하고 선보일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속해서 유망한 VR 서비스 기업을 발굴하고 슈퍼VR과 연계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실감형 미디어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