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발표한 7,500억 원 외에 추가 주주 영입을 성사하면서 유상증자 규모를 키웠다. 18일 카카오뱅크는 전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2,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식 배정 대상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다. 발행 주식수는 1064만주, 주당 가격은 2만3,500원이다.
2012년 설립된 앵커에쿼티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JB금융지주, 카카오페이지, 투썸플레이스, 카카오M 등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7,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신규 주주사(TPG캐피탈)이 2500억원을 대고, 기존 주주사들이 5,000억 원을 모으는 방식이다.
TPG캐피탈은 지난 12일에 주금납입을 마쳤다. 기존 주주사들의 주금납입일은 다음달 29일인데, 현재까지 카카오뱅크 대주주인 카카오와 예스24 등이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
앵커에쿼티의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다. 계획대로 유상증자를 완료한다면 올해 말 기준 납입자본은 2조8,256억 원으로 10월 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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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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