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에는 정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전세난 해결을 위해 앞으로 2년간 11만4,1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단 발표가 있었습니다. 실제 전세난이 서울·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면서 5대 지방은행의 지난 9월 전세대출 잔액이 2조 원에 육박했는데, 전세값 급등에 따른 영향입니다. 전세대책 발표 이후 실질 수요자가 느낄 정책 체감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놓고 정부와 이동통신3사의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정부가 3조2,000억~4조4,000억 원 사이의 가격과 옵션가격을 내걸자 이통3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LG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기업이 임원 인사 시즌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일컫는 광군제에서 국산 라면이 호황 특수를 누렸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화장품업계 올해 3분기 매출이 희비에 엇갈리고 있습니다. 햅쌀 생산량이 급락했지만 학교·오피스를 비롯한 급식업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뉴스화면캡쳐
ⓒKBS뉴스화면캡쳐

◆ 지방은행, 9월 전세대출 2조 육박…지방 전세난 확산 영향
전세난이 서울·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면서 지방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급증했다. 지방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금리가 2%대로 시중은행보다 경쟁력이 있다 보니 유입되는 수요가 늘었단 분석이다. 5대 지방 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은행)은 9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1조9,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64%나 증가한 액수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기 직전인 6월 말(1조7,785억 원)과 비교해도 10%나 증가했다.

◆ 시중은행, 카드사 제휴 고금리 적금…실체는 미끼 상품?
시중은행(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들이 카드사 제휴를 통한 고금리 적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임에도 연 12% 상품까지 출시될 정도다. 은행입장에선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면서도 투입되는 제반비용은 카드사 사실상 부담하기에 남는 장사란 계산이다. 카드사 또한 신규회원 유치에 필요한 모집인 수수료 등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 공동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입장에선 파격적인 금리혜택도 납입 한도나 만기 등 우대금리조건 등을 따져보면 실익이 크지 않아 꼼수마케팅이란 목소리도 있다.

◆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5천억↑…계약 유지는 ‘저조’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농협·푸르덴셜·메트라이프·흥국·하나·KB·ABL생명 등)들이 지난 8월까지 새로 유치한 변액보험 계약은 1년 전보다 5000억 원 가까이 불어났지만 가입 후 계약 유지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의 불완전판매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생보사들이 변액보험에서 거둔 초회보험료는 총 1조7,34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2,640억 원) 대비 37.2%(4,702억 원) 늘었다.

▲17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파수 재할당 공개토론회 전경.
▲17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파수 재할당 공개토론회 전경.

◆ 주파수 재할당 최소 3.2조원…이통사, “현실적으로 불가능”
정부는 내년 6월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주파수 재할당 대가에 옵션가격을 설정해 3조2,000억 원에서 4조4,000억 원 사이로 가격을 책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여기에 투자 옵션가격을 무선국 구축 수량에(3만국 단위) 비례해 설정해, 이통3사가 15만 국 이상을 달성하면 최소 3조2,000억 원 규모를 재할당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에 이통3사는 정부가 내세운 가격 산정 방식에 대해 과거 경매대가를 적용한 것이 부적절한 방식이며, 15만 국 기지국 구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박에 나섰다. 또 정부가 부과한 옵션가격이 5G 상용화 초기의 의무와 이중부과 형태로 위법소지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 재계 인사 시즌 돌입…4대 기업 관전 포인트
이달 말 LG그룹의 조직 개편 및 사장단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4대 그룹의 인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G그룹의 부회장단 4인이 모두 유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권봉석 LG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은 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첫 인사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 각종 사법리스크에 얽혀있어 회장 승진 등 체제 개편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주력 게열사의 사장단 유임을 결정했기 때문에,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체제 이후 모빌리티 분야의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

◆ 구본준 LG 고문 독립…LG상사·LG하우시스 계열분리 검토
LG가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고문이 계열사의 경영권을 이끄는 방식이다. LG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이들 계열사를 분리해 구 고문에게 넘겨줄 방침이다. 구 고문은 지주사인 ㈜LG의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약 1조 원으로, 이를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 총괄 공급표 (단위 : 만호) ⓒ국토부
▲대책 총괄 공급표 (단위 : 만호) ⓒ국토부

◆ 11만4,000가구 임대 주택 공급…공공전세 도입
정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11만4,1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임대 공실 기준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이를 소득·자산 제한 없이 입주 희망자에게 신속히 공급한다. 3개월 이상 공실인 공공임대주택은 수도권 1만5,652가구를 비롯해 총 3만9,093가구다. 이와 함께 공공전세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임대를 도입해 2022년까지 전국에 1만8,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수도권 물량은 서울 5,000가구를 포함한 1만3,000가구다. 또한 중산층도 살 수 있는 30평대 공공임대주택을 내년부터 짓기 시작해 2025년까지 6만3,000가구를 확충하고 그 이후부터는 연 2만 가구씩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가와 오피스, 호텔 등 숙박시설 등을 리모델링을 거쳐 주택으로 만든 뒤 1인 가구 등에 공공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 해외 건설 수주 '300억 달러 청신호'…막판 스퍼트
코로나 확산으로 저조하던 해외 수주가 연말 들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7일까지 해외 수주 규모는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한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 증가에는 중동에서의 실적 증가가 컸다. 중동 수주는 총 103억 달러로 전년 44억 달러 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알제리(24억 달러), 아랍에미리트(19억 달러), 이라크(18억 달러), 카타르(15억 달러) 등에서 수주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통상 연말에 수주 물량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300억 달러 목표 달성은 밝을 것으로 관측된다.

◆ 비상장 건설사 3Q 성적…롯데·한화 '웃고', 포스코·현대ENG·SK '울고’
비상장 건설사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비상장 건설사 5곳의 총 매출액은 7조2,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 총계는 2,847억 원으로 전년보다 17.6% 감소해 매출액 감소폭보다 컸다. 해외 사업장이 많은 현대엔지니어링이나 SK건설은 실적 하락이 눈에 띄었고, 국내 사업 위주인 롯데건설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었다.

▲삼양식품이 지난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불닭볶음면 홍보관을 운영하고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지난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불닭볶음면 홍보관을 운영하고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삼양식품

◆ 中 광군제 휩쓴 '국산 라면'…세계로 뻗는 'K 푸드’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빅3가 광군제를 휩쓸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광군제에서 최고 매출을 찍은 삼양식품을 비롯해 농심·오뚜기가 중국에서 K-푸드의 저력을 보였다. 특히 삼양식품이 중국의 미래 소비자인 10~30대를 겨낭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 위기의 '아모레'…애경 '기사회생'·LG생건 '견조’
화장품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각자 자구책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 유통업계는 전반적으로 희망퇴직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무급휴직이라는 결단을 내리는 수순에 이르렀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을 제외한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영업익은 반토막이 났다. 

◆ 햅쌀 생산량 급락…급식업체 “영향 없다”
올해 기상이변으로 쌀 생산량이 52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햅쌀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냉해와 장마가 쌀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 따르면 학교 급식으로 공급되는 친환경 쌀 생산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업계는 이같은 시세 변동으로 인한 공급 등 영향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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