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감염병 보도 비평. ⓒ커뮤니케이션북스
▲코로나19와 감염병 보도 비평. ⓒ커뮤니케이션북스

■ ‘코로나19와 감염병 보도 비평’

■ 안종주 지음 | 언론학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 356쪽 | 22,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2020년 2월 19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 우리는 무려 일 년 가까이 감염병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신간 ‘코로나19와 감염병 보도 비평’은 우리 언론은 코로나19 보도에서 제 역할을 다했는지 되짚어보는 책이다.

이 책은 코로나19 국가 방역 위기 사태에서 언론의 제 역할은 무엇인지, 독자들은 감염병 보도를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지 노하우를 제공한다.

한때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던 코로나19 방역이 최근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인간의 방심과 잘못된 대응 전략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언론은 이런 방심을 국민이 하지 않도록 이끌며 방역 당국이 잘못된 전략을 구사하지 않도록 감시할 책임이 있다. 사회의 감시견(Watchdog)이란 언론의 기능 내지 역할은 부정부패와 인권 감시 등에서 뿐만 아니라 감염병 전쟁에서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팬데믹 현장에서 취재보도 활동을 하는 기자는 종군기자에 비유할 수 있다. 종군기자는 때론 목숨을 내걸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국민에게 상세하고 정확하며 신속하게 전달하는 사명을 띤다.

언론이 공포를 조장해서도 안 되고, 허위과장 정보를 유포해서도 안 된다. 물론 희생양을 내세우는 선정적 보도는 더 큰 혼란을 불러온다. 그래서 감염병에 대한 보도는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판단과 근거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이 책은 코로나19 오보 사례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절체절명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우리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전투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 등 방역 전사들의 사기를 꺾는 일은 없었는지,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잘 드러내 줬던 언론은 없는지, 공과 과를 동시에 짚어본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제일제당 유전공학연구원을 거쳐 서울신문에서 과학 전문 기자, 한겨레에서 보건복지 전문 기자로 환경과 보건 문제를 주로 취재보도해 왔다. 40년을 보건복지 전문기자로 일해 온 저자의 혜안으로 우리 언론의 감염병 보도 행태와 문제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언론이 바로 서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저자는 우리 언론이 한 단계 더 성숙한 감염병 보도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 책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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