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가. ⓒ커뮤니케이션북스
▲도시계획가. ⓒ커뮤니케이션북스

■ 도시계획가

■ 권원용 지음 | 환경공학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 116쪽 | 12,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도시계획가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생겨난 교통, 환경, 주거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전문직이다. 

신간 ‘도시계획가’는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보고, 직업적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도시계획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덕목과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도 일러준다.

100여 년 전, 초기의 도시계획가들은 토목, 건축, 조경 전문가들이 주로 활동했고 주거 단지나 공원의 물리적 디자인과 도시 하부 시설의 구축 등이 담당 업무였다.

그러나 디자인 위주의 계획활동은 새로운 도시문제의 출현에 대응하여 점차 확장될 수밖에 없었다. 도시집중 현상으로 난개발이 확대되면서 바람직한 도시 발전의 장래 모습과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단과 시책을 제시하는 일이 주요한 과제가 되었다.

저자인 권원용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는 국토개발연구원(현 국토연구원)에서 주로 수도권 인구분산 및 국토균형발전에 관련된 정책 연구와 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그는 도시행정학과 교수로 봉직해 왔으며, 중앙도시계획위원, 국토이용계획심의위원, 서울시도시계획위원, 월간 도시문제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도시정책의 사례 연구와 협상론의 적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도시계획은 나날이 복잡다단해지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활동’이며, 도시계획가는 한마디로 ‘도시문제의 해결사’라고 정의한다.

도시계획가는 유토피아에 근접한 미래 모습을 그려 보이면서, 모든 인간 활동을 담는 장소와 공간을 질서 있게 만드는 일을 해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주로 공공 부문에 종사하며, 주 고객인 정치인과 시민들이 긴 안목으로 도시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합리적 정책 수단이 선택될 수 있도록 하는 ‘의사결정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가는 의사소통에 능통해야 하고, 기술의 발달에 발맞춰 인공지능과 협업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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