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유통] 훌쩍 다가온 김장철..."'김장키트'가 대세"

- 1~2인가구 타깃 판매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김장철을 맞아 1~2인 가구 중심으로 인기리에 ‘김장키트’가 판매되고 있다. 김장키트란 간편 김장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으로 절임배추, 양념소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는 김장키트에 담긴 절임배추에 양념소만 묻히면 간단하고 편리하게 배추김치를 만들 수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장 트렌드는 간편한 ‘김장키트’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핵가족화, 식단 서구화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강화 차원에서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새로운 김장 문화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김장키트다. 아동이 있는 집에서는 교육적인 목적으로 김장 담그기 체험을 하기 위해 구매하기도 하고 그다지 많은 김장김치가 필요하지 않은 1~2인 가구, 손이 많이 가는 김장을 일찌감치 포기한 김포족(김장포기족)에게도 알맞은 상품이다.

새로 등장한 김장 문화에 발맞춰 업체들도 편리한 김장을 위해 김장키트를 비롯한 김장 제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에서 ‘비비고 김장 에디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김장철 기획 제품 ‘비비고 포기김치 김장 에디션 10kg’을 선착순 1,500명 한정으로 판매한다. 1차 예약은 17일까지, 2차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다.

대상 종가집은 김장철을 맞아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2020 종가집 김장대전’을 내달 31일 까지 진행한다. 김장김치와 함께 직접 김장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양념소도 판매한다. 대상 종가집은 중부식 김치소인 ‘깔끔시원 김장양념’과 남도식 김치소인 ‘전라도 김치양념’ 2종을 각각 내놨다.

풀무원식품은 ‘비건 김치’를 선보였다. 비건 김치는 동물성 원료인 젓갈을 빼고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400g 소용량으로 출시했다. 이와 함께 올가홀푸드는 유기농을 내세운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소를 묶어 ‘김장세트’를 판매 중이다.

아워홈은 1~2인가구를 타깃으로 ‘아워홈 김장 기획전’을 내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아워홈 김장키트는 절임배추 10kg과 중부식 김치양념 5.5kg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중부식 김치양념 5.5kg과 남도식 김치양념 5.5kg 두 가지 양념소를 각각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김장키트가 인기"라며 "김장키트 등 김장제품 판매율 등 정확한 수치는 관련 행사 종료, 집계 후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