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변화 기로에 선 경영 환경과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맞물려 롯데그룹 주요 부문 실적 개선이 쉽지 않으리란 전망 속 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규모 쇄신 인사가 예견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룹 내외부에서는 코로나 난국을 타개하고 성장을 이끌 세대 교체 인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외부 인사 영입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작년보다 한 달 가량 이른 임원 인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엔 12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그룹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 모두 3분기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지속할 수 있을 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과 맞물려 위기감 확산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직격타를 입은 호텔·서비스 등을 비롯해 식품까지 그룹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 

앞서 올해 8월에도 황각규 부회장 퇴진, 이동우 부회장 발탁이라는 비정기 인사를 단행했던 롯데는 세대 교체 쇄신 인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미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이 많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서 대규모 변동을 예고하면서 그룹내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강희태 유통BU장(부회장), 김교현 화학BU장(사장), 이영호 식품BU장(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 부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다. 

단지 코로나 속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호텔, 면세 등은 연임 가능성도 높다. 또 강희태 부회장도 겸직이 많고 구조조정을 이끌며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낸 만큼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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