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17개 대학에 실무형 교육과정 ‘AI커리큘럼’ 제공

-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 기업 실무형 AI 교육과정 개발

-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신설해 퍼스트 무버 양성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발맞춰 ICT 기업들이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중 인공지능(AI) 기술은 특히 인재 확보가 필수적인 분야다. 그러나 국내에선 AI 실무를 다뤄본 인재가 부족해,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직접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SKT는 지난 19일 ‘AI커리큘럼’을 수강중인 학생들이 SKT에서 A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SKT AI 커리큘럼 Live’를 진행했다. ⓒSKT
▲SKT는 지난 19일 ‘AI커리큘럼’을 수강중인 학생들이 SKT에서 A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SKT AI 커리큘럼 Live’를 진행했다. ⓒSKT

SKT는 2017년부터 대학에 ‘AI커리큘럼’을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 17개 대학에 53개의 정규과목으로 편성돼 약 2,000명의 학생들이 수강 중이다. AI 커리큘럼의 도입을 희망하는 대학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대학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AI커리큘럼은 SKT의 내부 AI 전문가들이 현업 경험을 토대로 기술 이론과 비즈니스 사례 등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AI 커리큘럼’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NUGU를 포함해 음성인식, 영상인식, 추천기술 등 AI기술 분야별 박사급 전문가 15명의 강의를 담았다. 총 49편의 교육 영상으로 구성된 실무형 교육 과정이다.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SKT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AI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과 공유하며 사회적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AI원팀 기업실무형 AI·데이터 분석 과정’에 참석한 한국투자증권 직원들이 KT의 혁신적인 과제 발굴 프로그램인 ‘1등 워크숍’을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AI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KT
▲‘AI원팀 기업실무형 AI·데이터 분석 과정’에 참석한 한국투자증권 직원들이 KT의 혁신적인 과제 발굴 프로그램인 ‘1등 워크숍’을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AI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KT

KT, LG유플러스, LG전자 등 9곳의 산업계, 학계, 연구 분야의 대표 기관들로 이루어진 산·학·연 협력체 ‘AI One Team’도 AI 실무형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원팀은 약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8일 ‘AI원팀 기업실무형 AI·데이터 분석 과정’을 개발 했다.

AI원팀 기업실무형 AI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Learning by Doing ▲우리만의 과제 찾기 ▲ We-Q를 통한 협력 프로젝트 ▲AI 분석 플랫폼 활용에 있다. 즉, 기업 실무 니즈에 맞춰 이론 교육은 최소화하되 실데이터를 바탕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교육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KT 등 AI원팀 기업들의 실제 AI 적용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AI 실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더욱 효과적인 실습을 위해 KT에서 개발한 AI 분석 플랫폼(AIDU)이 활용되며, 교육 후 실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AI 분석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AI원팀 기업실무형 AI 교육은 11월 진행되는 KT와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AI 인재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교육은 한국투자증권 DT본부 등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3주간 진행되며 금융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AI·데이터분석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AI원팀은 이번 KT-한국투자증권 과정을 시작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친 AI 교육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금융 분야 외에도 다양한 도메인 별 맞춤 과정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 내 직급 및 직무 별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C-Level 대상 AI·DX 리터러시 과정, 경영리더급 중심의 AI·DX과정, 고급형 R&D 산학 과정 등을 개발 중에 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작년 실시한 ‘부스트캠프 2019’에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논의하는 모습. ⓒ네이버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작년 실시한 ‘부스트캠프 2019’에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논의하는 모습. ⓒ네이버

네이버 커넥트재단도 지난달 16일 실무형 AI집중교육 프로그램 ‘부스트캠프 AI Tech’를 신설하고 AI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퍼스트 무버’ 양성계획을 밝혔다. ‘부스트캠프 AI Tech’는 재단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실무형 SW집중교육 프로그램 ‘부스트캠프’를 AI교육 중심으로 특성화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11월 전공과 무관하게 총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내년 1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진행한다.

커리큘럼은 실무와 유사한 프로젝트,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위주로 한 ‘실습형’ 교육과정으로 짜인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의 실습형 교육은 작년 ‘부스트캠프 2019’ 수료생 중 약 83%가 현업 개발자로 성장하며 그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 따라서, ‘부스트캠프 AI Tech’ 역시 수료 후 AI 분야서 활약하며 국내 AI산업의 고도화를 이끌 주역을 양성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AI분야서 저명한 권위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 네이버에서 AI연구·개발을 담당하는 ‘AI LAB’과 ‘클로바CIC’의 책임자급 실무진과 글로벌 AI전문가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을 설계하고 참가자의 실습 결과물을 직접 리뷰하며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