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 건설사와 업계 간담회…내년도 해외수주 전략 논의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기획재정부(부총리 겸 장관 홍남기)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 속에도 300억 달러를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02억불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5.6%)·중동(34.3%)이 여전히 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을 차지하는 가운데, 중남미 지역의 수주규모가 지난해 0.6%에서 올해 23%로 크게 늘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6.9%)으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7,580만 달러), 태국 3개공항 연결 고속철도 감리(514만 달러) 등 사업영역이 다각화됐다.

투자개발사업(PPP)의 경우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7,580만 달러) 등 신시장 개척의 성과가 있었으며, 올 한해 한-방글라데시 플랫폼 등 정부간 협력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마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우리기업이 수주해 파나마시티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며, 멕시코에서 ‘도스보카즈 정유공장’의 경우, 우리기업의 기본설계(FEED) 역량을 바탕으로 시공(EPC)까지 수주했다.

사우디·우즈벡에서는 우리기업이 시공(EPC)에 머물지 않고, 기본설계(FEED)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바르샤바 신공항 컨설팅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인천국제공항공사)되는 성과도 거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해외수주 300억 달러 달성을 계기로 이날 기획재정부, 주요 건설기업(16개사), 해외건설협회 및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현황을 점검하면서 내년도 정부차원의 수주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건설 현장별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김현미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반등의 추진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급 수주지원과 국내 금융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면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기업 수주지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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