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3차 대유행…“착시효과”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3분기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비율과 연체율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수치상 은행이 취급한 대출 건전성이 양호하단 뜻으로 해석되나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충격이 심화된 상황에서 만기연장·이자납입 유예 등의 조치에 따른 이른바 착시효과란 분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내어준 대출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우려가 있는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0.65%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분기 말(0.86%)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더라도 부실채권 비율은 2008년 3분기 말(0.96%) 이후 줄곧 0%대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체 대출 규모가 2,148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3조7,000억 원, 1년 전보다 189조원 늘었으나 부실채권 규모는 각각 9,000억 원, 2조7,000억 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2%로 전분기 말(0.99%) 대비 0.07%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0.25%)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또한 0.30%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만기 연장·이자납입 유예 등의 조치로 부실이 드러나지 않을 것일 뿐”이라며 “코로나가 3차 유행에 접어든 만큼 가계와 기업 모두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단 것은 직관적으로 살펴보더라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시중은행에서 이뤄진 대출 만기연장은 총 26만3,000건, 74조5,000억 원 규모”라며 “각 은행 별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크게 끌어올리며 갑작스러운 부실 및 손실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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