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항문외과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원장
▲ⓒ안양 평촌 항문외과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원장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항문질환으로 고생하시다 항문외과를 찾는 분들이 많다. 이는 여러가지 항문질환 치질은 낮은 온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질 때 차가운 곳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항문혈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치질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겨울이 되면 스키, 스노우보드, 썰매 등 겨울레저를 즐기는 경우 차가운 눈 위에 있는 시간이 많아 치질이 급속히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치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

 

추운겨울 잦은 술자리는 치질의 악화되기 쉽다. 술을 마실 경우 정맥혈관이 확장되고 약해져 급성혈전성 치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술자리에서 먹는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항문을 자극하게 되면서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치질은 크게 치핵, 치열, 항문농양 및 치루로 구분된다. 항문주위 혈관조직이 돌출되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이나 항문주위 고름이 잡히는 ‘항문농양’, 농양이 진행되어 항문선의 안쪽과 바깥 피부쪽으로 누관을 형성하며 분비물이 나오는 ‘치루’. 그 중 치핵은 전체 치질의 70~80%를 차지하며 흔히 알고 있는 치질로 알고 있는 질환이다.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하며 내치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급성기인 혈전성 외치핵은 일명 피떡이라고 하는데 배변시 무리하게 힘을 가할 때 혈관이 터지면서 그안에 피가 고이고 혈전을 형성하게 되면서 항문주위로 콩알 같이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터질 경우에는 피가 나게 된다.  

 

내치핵은 잘못된 배변습관이나 복압증가 등으로 인해 항문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항문 혈관조직이 붓고 늘어져 덩어리를 이루어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외치핵은 초기에 통증으로 인해 항문외과를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나 내치핵은 통증이 없고 출혈만 발생되어 간과하기 쉽다. 선홍빛 출혈이 나타나며 변기에 뚝뚝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어나기도 한다. 드물게 검붉은 출혈이 나타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증상이 치질과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증상이 나타날 때 대장항문외과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치질 증상이 진행되면서 치핵조직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돌출되게 되는데 초기에는 배변 시 돌출되었다가 배변 후 다시 돌아가게 된다.

 

초기치핵의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만 잘 받으신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다 3~4기 치핵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앞의 방법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며 치질수술이 필요하다.

 

3~4기 치핵은 배변 시 혈관덩어리가 돌출된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거나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게 되어 일상 생활 중에도 돌출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 같은 경우에는 치질수술이 필요하다. 치질수술에 앞서 경험이 풍부한 병원인지, 항문세부전문의인지 꼼꼼하게 확인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 음주는 최대한 삼가 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실내에만 머무르며 운동이 부족해 비만하기 쉽다. 비만은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추운 곳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겨울놀이를 즐길 때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갖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에는 온수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차가운 곳이나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치질은 발견되었을 때 조기치료가 최우선이다. 미루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치질수술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안양 평촌 항문외과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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