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 ⓒ국토부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 ⓒ국토부

- 도시재생 연계로 구도심 경제 활성화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전역 인근 쪽방촌 밀집지역을 전면 정비하는 공공주택사업이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완료에 따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대전역 쪽방촌은 현재 약 170여 명이 좁은 공간에서 거주 중이며, 10만 원대의 임대료를 내고도 단열, 냉·난방 등이 취약하고 화장실 및 취사시설이 없어 위생상태도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다.

이에 대전동구·LH·대전도시공사가 공공주택사업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여 대전역 인근 쪽방밀집지역(1.5만㎡)과 철도부지(1.2만㎡)를 포함해 약 2.7만㎡ 면적에 총 1,400호의 주택과 업무복합용지 등을 공급한다.

또한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250호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인 대전드림타운 450호 이외에 지구 내 건물 소유주, 거주자 등을 위한 분양주택 7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쪽방 주민들이 재정착하게 될 주택단지에는 주민들의 심리치료와 직업교육·자활 등을 지원하는 생활지원 센터와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 시설도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공공주택 단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센터, 공공도서관 등 생활 SOC 사업도 병행 추진되며, 사업부지내 상가 내몰림 방지 등을 위한 LH 희망상가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이 추진되는 동안에는 인근 도시재생 사업지역 내 숙박시설 임차 등을 통해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시 이주공간을 마련한다.

한편,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포함한 대전역 원도심 기능 회복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경제 활력도 제고를 위해 창업공간, 어울림마당 및 지역문화관광거점 등 앵커시설과 한의약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창업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위해 코워킹스페이스,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 특화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 현장지원센터와 함께 상생협력상가, 커뮤니티 플랫폼, 문화마당 등을 조성하여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의원ㆍ한약방ㆍ탕제원 등 100여개의 관련 업소가 밀집한 한의약 특화거리에는 VRㆍAR 관광자원 체험관과 한의약 전시관, 한방카페 등이 입지한 지역문화관광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보행자 우선 안전거리(안전보안등, CCTV, 안심비상벨 등)와 안전하고 이야기가 있는 통학로(과속방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포장 등)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지구 내에 대전역 관광자원화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연계하고, 철도 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원, 코레일 자회사 등 산재해 있던 철도산업 핵심시설을 집약한 철도산업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주상복합 및 상업·업무시설 부지 조성을 통해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와 LH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뉴딜사업 활성화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될 계획이다.

앞으로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에는 설계공모,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효율적 단지 배치를 담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에는 조성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김철기 국토교통부 공공택지개발과 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되고, 오랫동안 낙후된 도심환경은 깨끗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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