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토-크: 코로나 시대 감독살이’에 참석한 윤제균 감독과 이준익 감독(사진 왼쪽부터).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한숨 토-크: 코로나 시대 감독살이’에 참석한 윤제균 감독과 이준익 감독(사진 왼쪽부터).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 언택트 시대, 새로운 영화제 탄생 평가...폐막 후에도 영화제 프로그램 관람 가능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온라인 비대면 방식 영화제로 1일 막을 올린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가 지난 5일 폐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중구문화재단의 공동주최로 ‘감독의·감독에 의한·감독을 위한·감독 자체가 장르인 영화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는 칸 영화제의 비공식 부문인 감독 주간을 모티브로 하여, 감독이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충무로를 새로 보는 ‘세로 시네마 옴니버스’로 주목받은 개막작 ‘The CMR’은 5일 동안 약 1만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옴니버스 장편과 별개로 개별 단편 중 12편은 틱톡(TikTok)에서 개별 상영 중이며 7일 오전 기준으로 159만 7,000회의 합산 조회수를 기록했다. 봉만대 감독의 ‘째깍째깍’은 33만 7,000회, 안상훈 감독의 ‘파동 인식’은 31만 1,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네이버 TV를 통해 지난 1일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한숨 토-크’는 개막작 참여 감독과 배우들이 화상으로 참여하며 코로나 시대의 온라인 영화제라는 정체성에 걸맞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9편의 장편 영화와 10편의 단편영화를 선정하여 진행된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이하 ‘감감묻’)’는 영화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또한 감독만이 아닌 성동일, 엄정화, 최희서 등 배우들과 다양한 분야의 스태프들도 게스트로 참여하여 다른 GV에서는 듣기 어려운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감감묻’은 모두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며,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도 해당 채널과 V LIVE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총 3회로 진행된 ‘충무로 클라쓰’는 감독들이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마스터 클래스를 목표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대담 형식으로 진행했다.                   

영화제의 마지막은 ‘한숨 토-크: 코로나 시대 감독살이’가 장식했다. 이준익·윤제균 감독이 게스트로, 김홍준·임필성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여 팬데믹 상황의 영화인들의 입장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영화제 프로그램 외에 공동 조직위원장인 민규동 감독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영화계 안팎의 많은 이목이 몰렸으나, 선제적 대응에 따른 검사 및 자가격리와 방역 수칙을 지킨 현장 진행으로 영화제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