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삼일회계법인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공익법인 회계시스템 ‘스타스(Samil Transparency Accounting System·STAS)’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인력과 재원이 부족한 소규모 공익법인일수록 국가와 기부자가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결산자료와 공시양식을 준비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스는 공익법인 회계기준 맞춤형 시스템이다. 2018년 도입된 공익법인 회계기준에 맞춘 계정과목과 재무제표 양식을 사용하고 공익목적사업과 기타사업을 구분해 회계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인건비 등의 공통비용을 입력하면 각각 사업별로 설정한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안분되고 재무제표 산출에도 반영된다.

스타스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엑셀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개발됐다. 또 공익법인의 회계 담당자가 직접 입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재무제표와 공시정보가 자동으로 출력된다. 이로써 인적 오류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삼일의 설명이다.

윤훈수 삼일 대표이사는 "조직의 지속가능성은 회계 투명성 확보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소규모 공익법인이 별도의 회계시스템을 갖추려면 비용이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최근에 공표된 공익법인 회계기준을 잘 반영한 시스템 개발이 쉽지 않다는 사실도 큰 어려움"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표는 "50년 동안 삼일이 쌓아온 인적 자산, 지적 자산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가 공익법인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기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스는 오는 21일부터 국내 공익법인에서 근무하는 회계담당자라면 누구나 삼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설치 방법과 자세한 정보는 삼일 홈페이지에서, 시스템 이용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은 삼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공익법인 담당자들이 스타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타스 소개 웨비나(웹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삼일은 향후 세법이 개정되거나 국세청 공시양식이 변경될 경우 그 내용을 스타스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