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청년건축가. ⓒ학고재
▲SH청년건축가. ⓒ학고재

■ ‘SH청년건축가’

■ 서울주택도시공사 외 지음 | 건축이론 | 학고재 펴냄 | 288쪽 | 20,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의 ‘공간복지’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SH청년건축가’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포레스트, 하우스X, 공채움, 정릉기지, 삼차선, 시소 이렇게 6개의 팀으로 이루어진 SH청년건축가 1기 각 팀들은 각자의 가치와 이야기를 더해 여섯 가지 색깔을 지닌 공간복지 실현을 향해 나아가며 마주한 과정들이 면밀히 기록되어 있다.

포레스트의 공간은 동네 쉼터인 ‘작은 숲 아지트’로, 하우스 X의 공간은 종암동 공유주방 ‘소소한담’으로, 공채움의 골목 안 정원은 ‘이너가든’으로, 정릉기지의 공간은 꿈꾸는 청년들의 아지트 ‘정릉기지’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삼차선의 ‘십삼월’은 저층주거지를 청년예술가들의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시소는 건축학교 ‘오류장’을 열기도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주거복지’를 넘어 보편적 개념으로서의 ‘공간복지’를 도입했다. 공간복지란 공간 특성에 맞는 편의시설을 제공해 시민들이 공간을 물리적 개념 이상으로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주거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지역사회 서비스 및 공유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기틀이 된다.

SH청년건축가 1기는 서울 곳곳에 숨겨져 있는 낡거나 비어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공간은 청년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로 사용되며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책에는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했던 SH청년건축가 프로젝트의 첫 시작부터 다사다난했던 준비 과정, 그리고 현재 모습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책에 담긴 청년건축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간복지의 다양한 실현방법과 가능성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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