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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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구매·주식 등 대출 수요 폭증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3분기 새롭게 부채가 발생한 사람들 가운데 20~30대 비중이 전체 신규 차주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에서 빌린 평균 대출액은 올 3분기 20% 가까이 늘면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신규 차주의 보유 부채액으로는 전체 차주의 3.7%로, 지난해(3.3%)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이는 신규 차주의 평균 대출액이 2019년 3909만원에서 올해 4584만원으로 17.3% 늘었기 때문이다.

신규 차주를 연령대별로 세분화하면 30대 이하가 전체 신규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까지 58.4%(차주 수 기준)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2017년 49.5% 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40대 신규 차주 수 비중은 2017년 19.4%에서 올해 14.9%로 줄었고, 50대(16.9%→13.8%)와 60대 이상(14.2%→12.9%)도 감소했다.

보유 부채액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부채액은 전체에서 55.3%를 차지해 지난해(52.4%)보다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는 일제히 감소했다.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부채 증가율은 매우 가파른 속도를 보인다. 올해 3분기 이들의 평균 부채보유액은 4,355만 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말 30대 이하 신규 대출자의 평균 부채(3,632만 원)보다 19.9%나 늘었다.

이런 증가율은 40대(5,393만 원, +16.9%), 50대(4,677만 원, +14.4%), 60대 이상(4,601만 원, 12.9%)을 웃도는 값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30대 청년층의 경우 생애 최초 대출이 많고, 특히 주택 구매 수요가 늘면서 대출 증감율 등에서 타 연령대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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