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건설부동산] 주산연 "내년 주택 매매 1.5%, 전세 3.6% 상승할 것"

- 아파트가격 변동 영향요인은 '수급지수'가 가장 커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내년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각각 1.5%, 3.6%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경제 변수와 수급지수를 고려한 내년 주택 가격 예측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는 전국 1.5%, 수도권 1.4%, 서울 1.5%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은 전국 3.1%, 수도권 3.3%, 서울 3.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누적된 공급부족에 대한 개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10년간 주택 가격 등락에 영향을 끼친 요인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격에는 ‘수급 불균형’이, 전셋값에는 ‘경제 성장률’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가격 영향 요인 상관계수는 ‘수급’ -0.38, ‘경제성장률’ 0.28,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0.25, ‘금리변화’ -0.13 순으로 조사됐다. ‘마이너스’(-) 상관계수는 해당 영향 요인이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하고, 영향 요인이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역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서울의 경우 ‘수급’ -0.58, ‘경제성장률’ 0.28,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0.13, ‘금리변화’ -0.01 순으로 수급 요인의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셋값에 끼치는 영향 요인은 ‘경제성장률’ 0.36, ‘금리변화’ -0.33, ‘수급’ -0.31,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0.20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