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생명보험협회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생명보험협회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내년 화두로 실손보험금 전산화와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꼽았다.

정희수 회장은 3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서류발급 전산화로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실손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며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생보업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생보사들이 수익성 악화 등 경영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산처분과 사업비 절감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보업계의 경영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회장은 최근 어려워진 보험업계의 대외적인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가 2023년 시행될 예정이고, 부채 시가평가에 따른 부채 증가 및 자본 감소 등으로 생보사에 대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며 “새로운 자본건전성 규제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보험업계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와의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하에 빅테크와 관련한 기울어진 운동장 이슈를 해결하고,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금융상품판매 유사행위에 대한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흔히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늘 함께한다고 하지만 오직 준비된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생보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금리·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위기가 상시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위기극복 및 지속성장을 위해 함께 전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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