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마지막 주 금융권에선 시중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39조원 가까이 늘리면서 선제적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단 소식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와 전세대출·공모주 열풍으로 대출수요가 증가한 상황에 대한 자구책으로 풀이됩니다.

IT업계에선 이동통신3사의 통신 품질평가가 공개됐습니다. 상반기 대비 속도와 커버리지 부분에서 개선이 있었지만, LTE 속도가 저하되는 이슈도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기존 LCD 대비 한 단계 진일보한 ‘QNED TV’를 공개했으며, 삼성전자는 내년 파운드리와 D램 모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선 국내외 수주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10대 건설사가 수주한 정비사업 규모는 18억7,800억 여 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고, 해외수주 역시 지난해 부진을 딛고 2015년 이래 최대 실적인 325억 달러(한화 약 35조3,000억 원)를 달성했습니다.

◆ 시중은행, 은행채 173.7조 발행…“선제적 유동성 확보”

국내 시중은행들이 발행한 은행채가 올해 들어 39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출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전세대출·공모주 열풍에 따른 은행권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내년 역시 코로나 지원성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 입장에선 유동성 확보가 적극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발행된 은행채 발행 규모는 총 173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행한 은행채 전체 금액(134조9,100억 원)보다 28.8%(38조79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순발행금액’ 기준으로 따지면 지난해 6조9,282억 원에서 이날 44조3,041억 원으로 폭증했다. 6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순발행금액이 -3,101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늘어난 규모다.

ⓒKBS뉴스화면 캡쳐
ⓒKBS뉴스화면 캡쳐

◆ 지방은행, 제조업 ‘부실채권 3천억’ 육박…올해만 501억↑

지방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제조업체에 내준 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이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것은 제조업 대출규모 증가율보다 연체규모 증가율이 20배 넘게 가파르단 점이다. 지방은행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시행중인 상황에서 수치로 잡히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여신’을 감안하면 코로나 후폭풍이 가시화되고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당금을 늘리고는 있지만 지역 거점 제조업체의 코로나 금융지원을 대폭 늘려온 지방은행 입장에선 코로나가 재확산 기로에 들어서면서 추후 드러날 부실화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단 주문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들이 보유한 제조업 대출 중 1개월 이상 상환이 연체되고 있는 금액은 총 2,9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421억 원)보다 20.7%(501억 원) 늘어난 액수다.

◆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2%대 '코앞'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출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KB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연말 신용대출을 제한해 대출수요가 저축은행권으로 이동하면서 예금 금리를 높여 잔고 확보 차원의 예대율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1.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보다 0.01% 소폭 상승한 수치다. 월별 기준으로 보더라도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8월 말 1.65%를 찍었던 저축은행 12개월 만기 평균 정기 예금금리는 9월 말 1.77%로 반등한 후 11월 말 1.89%까지 오르더니 급기야 이달 초부터 줄곧 1.90%대를 기록 중이다.

▲이통3사 로고 ⓒ 각 사
▲이통3사 로고 ⓒ 각 사

 

◆ 5G 품질평가…속도 SKT, 이용시설 KT, 커버리지 LGU+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30일 공개했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795.57Mbps(상반기 대비 6.60Mbps↑) ▲KT 667.48Mbps(상반기 대비 15.38Mbps↑) ▲LGU+ 608.49Mbps(상반기 대비 79.89Mbps↑)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상반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U+ 6,064.28㎢ ▲SKT 5,242.68㎢ ▲KT 4,920.97㎢(’20.12월) 순이다. 5G 이용이 가능한 전체 시설 수는 통신사별로 ▲KT 4,571개 ▲SKT 3,814개 ▲LGU+ 2,072개로 나타났다. LTE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3.10Mbps(2019년 158.53Mbps 대비 5.43Mbps↓) ▲ 업로드 속도는 평균 39.31Mbps(2019년 42.83Mbps 대비 3.52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 LG전자, “LCD의 정점” QNED TV 공개

LG전자가 기존 나노셀 TV 대비 한단계 진일보한 프리미엄 LCD TV ‘LG QNED TV’를 공개했다. QNED TV는 백라이트와 색재현율을 크게 개선시켜 LCD TV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QNED TV는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10 미만 수준인 미니LED를 약 3만개(86형 8K 기준) 적용했다. 또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기존 OLED TV는 하이엔드 최상위 모델로 운영된다. LCD 라인에서는 QNED TV가 최상위 모델이 된다. 기존 나노셀 대비 상위 포지션이 되는 셈이다.

◆ 삼성 반도체 ‘포트폴리오’, 내년 더 탄력 받는다

삼성전자의 내년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최근 퀄컴의 차세대 친형 AP ‘스냅드래곤 888’ 위탁생산을 따냈으며,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도 추가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글로벌IT 기업들이 인텔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이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내는 파운드리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가 수헤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강점을 갖고 있는 D램 분야에서는 D램 가격의 상승으로 초호황(슈퍼사이클)이 예상되고 있다.

▲2019~2020년 주요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규모 ⓒ각사
▲2019~2020년 주요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규모 ⓒ각사

 

◆ 건설사, 올해 재건축·재개발 실적 '맑음'···내년 '흐림'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올해 10대 건설사가 수주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규모는 18조7,817억 원으로 지난해 12조4,744억 원에 비해 50.6%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4조7,383억 원을 수주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포스코건설이 2조7,456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2조6,326억 원을 수주한 롯데건설, 4위는 2조5,092억 원을 기록한 GS건설로 나타났다. 이어 대림산업(1조3,958억 원), 삼성물산(1조487억 원), 대우건설(8,728억 원), HDC현대산업개발(7,770억 원), SK건설(6,410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10대 건설사 이외에 대림건설(1조746억 원), 중흥토건(1조3,590억 원) 등이 ‘1조 클럽’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 해외건설 수주 '35조원' 최대 실적...삼성엔지니어링 '1위'

올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지난해 역대급 부진을 딛고 2015년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325억 달러(한화 35조3,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223억 달러)보다 45.6%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중동이 106억 달러로 32.8%, 아시아가 115억 달러로 35.6%를 차지해, 두 지역 비중만 전체 약 70%에 달했다. 아시아는 지난해보다 7.6% 소폭 줄었지만, 중동은 같은 기간 대비 124.3%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 창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중남미 수주는 전년 대비 2367.0% 폭증한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 남양주 왕숙까지 9호선 연장…고양 창릉엔 GTX 개통

국토교통부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왕숙신도시에는 18개 사업에 2조3,0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강동 강일역에서 끝나는 9호선을 하남~남양주까지 연장한다. 왕숙1·2지구엔 각각 경춘선 역사와 경의중앙선 역사가 신설되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은 별내역에서 출발해 진접선과 만나도록 연장한다. 창릉신도시에는 서울 은평구부터 고양 도심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사업과 GTX A노선의 창릉역 신설 등 16개 사업에 2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요기요-배민 로고 ⓒ각 사 로고
▲요기요-배민 로고 ⓒ각 사 로고

 

◆ 딜리버리히어로, 공정위 요구 수용…"'요기요' 매각"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민과의 결합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들여 국내 점유율 2위 배달앱 ‘요기요’를 매각키로 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입장문을 내고 기업결합을 계기로 세계로 뻗는 기업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공정위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하지만 요기요 매각 건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정기구독 식단 “인기”

식음료업계(동원홈푸드, 현대그린푸드 등)에 따르면 외부활동 자제가 권고되고 내식이 강화되면서 가정 내 식사도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동원홈푸드는 정기적으로 식단을 배송하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식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350칼로리 기준으로 식단을 짜서 보내준다.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식단 구독 서비스 ‘그리팅’을 선보였다. 그리팅 케어식단은 식사 목적에 맞춰 영양이 설계된 케어푸드 반찬과 샐러드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 오늘부터 배달앱 '1만원' 환급…카드사·배달앱 '배불리기' 논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배달앱을 통해 2만 원 이상 4건 카드 결제를 하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 원 캐시백 혹은 청구할인으로 환급한다. 이에 카드 미이용자와 장애인·고령자 등 소외계층, 배달앱 이용불가 지역에 사는 사람은 배제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만 원 이상 주문이 어렵거나 이용이 불가능한 계층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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