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롯데지주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축년 신년사를 통해 "강력한 실행력으로 5년, 10년 후에도 일하고 싶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임직원을 격려하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여러 현장을 방문하면서 "악전고투 현장에서 마스크 위로 보이던 여러분 눈빛에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의를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유례 없는 상황에 핵심 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보자"고 제안하고 3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간과했던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자"며 강력한 실행력 기반의 시너지 창출을 요구했다. 신 회장은 "주변 위험 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각 회사 장점과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했다.

이어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경기 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임직원의 자율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유능한 인재들이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임직원이 더 많은 자율성을 가질수록 위기 상황에 더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신뢰를 소중히 지켜가며 긴 안목으로 환경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사와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가자"며 지속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인권 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을 인용,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눈 앞 벽에 절망할 것이 아니라 함께 벽을 눕혀 도약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시무식을 진행했다. 

신동빈 회장 신년사는 새롭게 오픈한 그룹 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발표됐다. 롯데는 최근 디지털 업무 환경 강화, 임직원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