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농산 쌀국수는 태양열로 건조한다. 태양열 건조 방식 적용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칠갑농산이 유일하다. ⓒ칠갑농산
▲칠갑농산 쌀국수는 태양열로 건조한다. 태양열 건조 방식 적용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칠갑농산이 유일하다. ⓒ칠갑농산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국내 쌀국수 기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요즘은 보편적으로 널리 자리 잡은 음식 중 하나지만 놀랍게도 국내 쌀국수 탄생과 대중화는 먼 과거의 일이 아니다. 칠갑농산은 1970년대 말 나라 창고에 쌓인 정부미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쌀국수를 탄생시켰다.

◆ 한국인 체질에 맞고 소화가 용이한 국내 최초 쌀국수 개발…"쌀 30~45% 함유"

고객들이 칠갑농산 면 제품을 고집하는 이유는 질지 않고 쫄깃한 면발의 식감에 있다. 칠갑농산 면 제품이 다른 기업과 다른 이유는 국내산 쌀 함유량과 전통적인 면발 건조 방식에서 기인한다.

칠갑농산의 쌀국수 제품은 무늬만 쌀국수가 아닌 쌀이 주된 원료로 들어간다. 30~45%에 해당하는 쌀가루와 밀가루가 섞여 만들어진다. 다른 기업의 쌀국수 쌀가루 함유량이 10%에 못 미치는 것에 비해 3~4배쯤 되는 꼴이다.

또한 칠갑농산은 다른 기업들이 하는 화력 건조법과 온수 건조법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칠갑농산만의 기술로 태양열 건조법을 탄생시켰다.

이 건조 방식으로 탄생한 제품이 바로 2020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K에도 선정된 쌀국수다. 칠갑농산 쌀국수는 남아도는 쌀의 위기를 국내 최초 쌀국수 개발이라는 기회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가 된 제품이다.

칠갑농산의 시그니처 제품 ‘똑쌀국수’는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쌀면을 사용해 아동과 노인에게도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 더불어 구수한 사골 엑기스를 추출해 만든 사골곰탕 스프가 들어 있어 한결 맛이 살아난다.

아울러 칠갑농산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즉석 쌀국수를 만들어 낸 것. 조리 방법은 간단하다. 스프를 뜯어 면위에 골고루 뿌린 다음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시중의 여느 컵용기 제품과 다르지 않은 즉석 쌀국수가 3분 안에 완성된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즉석 쌀국수 ‘우리쌀국수’는 멸치맛과 매운맛, 북어맛으로 구성돼 있다. 종류는 6개들이와 18개들이 한 박스로 6개들이는 할인가 8,100원에, 18개들이 한 박스는 할인가 2만4,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똑쌀국수 18개들이 한 박스는 소비자가 2만7,000원에 판매 중이다.

즉석 쌀국수 용도는 다양하다. 낚시, 여행, 등산 등 외부활동에 간편하게 챙겨갈 수 있다. 또한 늦은 밤 칼로리 걱정으로 간식을 먹지 못하는 다이어터에게도 추천한다. 285칼로리 밖에 안되는 저칼로리로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맞벌이 부부나 바쁜 직장인에게도 간편하게 먹기 좋은 아침대용식으로 안성맞춤이다.

◆ 국내 최초 태양열 건조 시설 개발…"해썹 인증까지"

국수는 건조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칠갑농산도 다른 기업들이 흔히 쓰는 화력 건조법과 온수 건조법을 적용해 국수를 생산해냈다. 생산은 무리가 없었으나 면발이 푸석푸석해지자 이능구 회장은 옛 방앗간 국수를 떠올렸다. 방앗간에서 막 뽑아낸 면을 햇볕에 말린 후 삶아먹으면 면이 탱탱하면서도 쫄깃했던 기억에 중점을 뒀다.

이 회장은 태양열을 이용해 건조시키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마음먹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태양열이 투과되는 실내 시설을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건조 기술이 바로 태양열 자연 건조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았다.

기계로 열을 가해 말리면 기포가 생겨 면발이 푸석해지고 식감도 텁텁해진다. 쌀과 밀에 담겨있는 수분을 급하게 빼내면서 재료 고유의 탱탱함과 쫄깃함도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반면 태양열 자연 건조는 자연의 열을 이용해 아주 천천히 건조시키기 때문에 재료 속의 수분도 천천히 빠져나간다. 한 마디로 수분의 건조 속도가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태양열 자연건조는 친환경 제조 방법이 가능하다. 비록 24시간 말리는 화력 건조에 비해 두 배 많은 48시간을 건조시켜야 하지만 ‘맛’에서만큼은 최강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능구 회장 생산 기조는 우리 쌀을 고집하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체질에 맞춰 소화가 용이하고 맛도 좋은 편이다. 이렇듯 우리 쌀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우리 쌀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 앞장 선 칠갑농산은 최근 2020년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브랜드 K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칠갑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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