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5개 베이커리 2019년vs2020년 호감도 현황 비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주요 5개 베이커리 2019년vs2020년 호감도 현황 비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 경쟁력 있는 개인 빵집 위세 돋보여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외부활동이 자제되고 내식이 활성화되면서 덩달아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는 모양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살펴보면 2019년 빵 및 떡류 가계 소비 지출액은 2015년 대비 약 16.6% 신장했다. 특히 빵은 2019년 가구 소득별 가공식품 지출 품목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간식을 넘어 주식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베이커리업계 전반적으로 관심도와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SPC그룹이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에 대한 관심은 2019년과 지난해를 걸쳐 가장 높았으며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파리크라상, 신라명과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파리크라상의 관심도는 증감률에서 감소를 기록했다.

호감도 또한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파리크라상의 호감도는 소폭 후퇴했다. 반면에 관심도 상승률 1위인 신과명과는 2019년 호감도가 41.25%였으나 지난해에 51.76%로 무려 10.51%나 폭증했다.

이처럼 신라명과의 득세는 꾸준한 신메뉴 개발 등 자체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개인빵집이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단연 돋보이는 행태다.

신라명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제과영업점이 2,095곳이라는 현실에서도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하거나 연말·연초 홈파티 디저트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지난해 감염병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빵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특성화된 개인 카페가 계속 늘어나면서 향후 베이커리 브랜드와의 시장 쟁탈전이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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