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분기 대비 약 850만개 순증

-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전 세계 2,200만 가구 시청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넷플릭스가 2020년 4분기 실적을 20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가구수는 전 분기 대비 약 850만개가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억개를 넘어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930만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이끌어내며 1,490만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한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이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며 한국 및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작품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스위트홈’을 선택해 시청했다. ‘스위트홈’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넷플릭스가 같은 시기에 공개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은 “’스위트홈’의 독특한 스토리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수천만 가구에서 사랑받았다는 소식을 접해 매우 기쁘다”며, “K-몬스터(크리쳐물) 장르 기반 시리즈라는 신선한 도전을 지원해준 넷플릭스와 제작에 힘써주신 스튜디오드래곤 및 모든 제작진과 배우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는 “2,200만 이상의 넷플릭스 유료 구독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즐거움과 스릴을 만끽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넷플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회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원을 투자하며 창작 생태계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했다. 또 올해 초에는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 두 곳에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의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예 작가, 특수효과 및 편집 분야 전문가, 영화 영상 전공 학생 및 관련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웨비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한국 콘텐츠 업계 전반의 성장을 돕고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