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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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는 축산이 강세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8~21일 롯데백화점 본 판매 실적 분석 결과 축산이 전년 대비 170% 신장세를 보이며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2019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를 건강 상품군이 차지한 것과 달리 올해 설 명절 초반엔 정육이 강세인 것이다. 

지난해 명절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귀향이 어려워진 고객들의 선물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해 설에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정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품질 좋은 한우를 확보하기 위해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우 도매가는 10.7%이상 상승했다. 품질 1+등급 이상 선호도는 2019년 대비 3.7%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한우 가격에도 불구하고 질 좋은 한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수요에 맞춰 전국 우수농장을 지정 농장으로 선정, 롯데백화점 이름을 걸고 판매하고 있다. 

우수농장 지정세트는 전국 각지 산지에서 상품 기획에서 포장까지 각 단계별 우수한 품질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과 협력,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횡성한우 지정농장 4곳, 고창한우 지정농장 3곳을 선정해 롯데백화점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정농장 한우'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지정농장은 모두 '깨끗한 농장' 인증을 받은 곳이다. 깨끗한 농장 인증은 환경오염방지,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농장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농장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횡성 지정농장 '황고개 농장'은 축사 특유의 향이 전혀 없고 바닥은 마른 톱밥으로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정보통신기술로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에서 사육해 한우의 맛과 향, 육질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지정농장 횡성한우 선물세트로는 횡성한우 특수부위 세트(65만원), 갈비등심 세트(50만원)가 있다. 이번 설엔 각각 200세트 한정 취급한다. 

한우 선물 대용량이 부담스러운 경우를 고려해 최신 진공포장기법을 적용해 개별 포장한 '소복 한우세트'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비롯해 가정에서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200~300g 소용량 단위로 개별 포장한 간편 소포장 선물세트는 한끼 한우 알뜰세트(25만원), 한끼 한우 특선(42만원) 등이 있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식품팀장는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육류 소비가 증가했고 특히 한우 고급육 수요가 폭증했다"며 "한우뿐만 아니라 유기농, 양고기, 더욱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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