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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진의 SR컬처] 영화 ‘더 시크릿’ 리뷰…지워지지 않은 ‘전쟁 범죄’의 상처

기사승인 2021.01.25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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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크릿. ⓒTCO더콘텐츠온, Studio dhL

- ‘누미 라파스’ 주연…나치 전범과 생존자 이야기 다룬 스릴러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루마니아인인 ‘마야’(누미 라파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리스 육군 병원에서 만난 군의관 출신 ‘루이스’(크리스 메시나)를 만나 결혼해 미국에 정착해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한가로이 공원에서 아들의 비눗방울 놀이를 지켜보던 마야는 잊고 싶은 기억 속의 휘파람 소리를 듣는다. 그녀는 휘파람 소리를 내던 ‘토마스’(조엘 킨나만)의 뒤를 쫓아가 보지만 이내 차를 타고 사라져 버린다.

이후 철물점에서 다시 휘파람 불던 사내 토마스를 조우한 마야는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숨이 멎을 듯한 충격에 휩싸인다. 마야는 곧 토마스를 유인해 납치하고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그녀는 총을 겨눈 채 쉽사리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더 시크릿. ⓒTCO더콘텐츠온, Studio dhL

마야는 남편 루이스에게 자신의 숨겨왔던 과거를 뒤늦게 고백한다. 15년 전 집시 출신인 자신이 수용소에 끌려갔다 탈출한 뒤 독일군 나치 친위대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던 일 그리고 그 가해자인 토마스를 우연히 찾아내서는 차 트렁크 안에 가둬 놨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루이스는 마야의 말에 깜짝 놀라며 반신반의한다.

 

루이스 부부 집 지하실에 갇힌 토마스는 취조가 시작되자 자신은 마야가 찾고 있는 독일 군인이 절대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한다. 루이스 역시 마야의 정신 치료 이력을 떠올리며 아내의 주장을 의심한다. 그는 마야에게 “그 나치 놈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와 옆 동네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한다. 루이스는 일단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아내를 도와주기로 하고 토마스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해보기로 한다.

마야는 토마스를 다그치며 자신이 수년간 시달려온 잊고 싶은 악몽 같은 기억을 더듬는다. 나치에게 희생된 여동생 미리아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한편 탈출을 시도하던 토마스의 구조요청을 들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토마스의 아내와 함께 루이스 부부의 집에 들이닥친다.

▲더 시크릿. ⓒTCO더콘텐츠온, Studio dhL

◆ 이루어질 수 없는 ‘용서’와 알고 싶지 않은 ‘진실’

영화는 전쟁의 상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들 간의 관계를 보여주며 스릴러와 드라마의 영역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야와 토마스가 진실과 거짓 그리고 기억과 망상의 여부를 놓고 서로 대립하는 지점을 지켜보게 하는 연출은 두 사람 중 과연 누구 편을 들어야 옳은 것인지 계속 고민하게 한다.

루이스는 토마스를 풀어준다면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마야를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마야가 원하는 것은 토마스의 자백을 통해 자신의 조각난 기억을 조립하는 것이었다. 또한, 동시에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남편에게 증명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마야와 루이스 사이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용서'와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이 충돌하면서 극의 흐름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영화 ‘더 시크릿’은 플롯 등 이야기 구성의 상당 부분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시고니 위버의 진실’(1994)과 유사하며, 전쟁 범죄를 다룬 소재에 있어서는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뮤직박스’(1990)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2012)에서 ‘엘리자베스 쇼’ 역을 맡았던 누미 라파스가 이 영화에서는 나치가 저지른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마야 역을 연기했으며,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더 시크릿. ⓒTCO더콘텐츠온, Studio dhL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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