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에는 우리 경제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1.0%의 ‘역성장’을 기록했단 발표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단 분석과 함께 정부의 확대재정정책에 힘입어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경제타격을 가장 덜 받은 국가란 평가도 잇달아 나왔습니다.

전자업계에선 실적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는 코로나19에도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반도체 시황이 살아나면서 올해 전망도 밝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SBS뉴스화면 캡쳐
ⓒSBS뉴스화면 캡쳐

◆ 작년 경제성장률 -1.0%…외환위기 이후 세 번째 역성장

작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1980년, 1998년에 이어 세번째 역성장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다만 역성장이라도 ‘상당한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1.9%)이나 한은의 전망치(8월 -1.3%, 11월 -1.1%)를 웃돈다.

◆ 보험사, 중소기업 대출 1년 새 10조원↑…‘대손충당금’ 46% 급증

국내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하나손해보험·KB손해보험)들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내준 대출이 1년 새 10조원 이상 늘면서 대손충당금 역시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 입장에선 여신 영업이 주력은 아니지만 저금리 속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과 코로나19에 시중은행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중소기업의 대출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코로나19가 장기국면에 접어들면서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선 것인데, 대외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지고 있는 측면을 고려해 자산운용에 있어 전략적 재수정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부실채권이 증가할수록 충당금 적립을 늘려야 하기에 순익 하락이 불가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나금융 편입된 '하나손보', 디지털손보사 전략 '관건'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된 하나손해보험이 출범한지 6개월 만에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디지털손해보험사’로 도약을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선 디지털보험시장 확대란 긍정적 효과보단 우려 섞인 시각을 먼저 내비쳤다. 하나금융에 인수된 뒤에도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였고, 차별화된 영업전략이 없어 디지털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하나손보가 한계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단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각 사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각 사

◆ 삼성·LG전자, 코로나19 속 실적 ‘선방’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36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와 불리한 환율 영향에서도 반도체 사업을 필두로 좋은 실적을 냈다는 평이다. 가전은 펜트업 효과의 수혜를 입었으며 모바일도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LG전자 또한 3조1,9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1.1% 증가한 수치로 3조원이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H&A사업본부의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 LG전자는 부진한 MC사업부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고 있으며 VS사업은 향후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사업 정리·통합”…KT 구현모號, 그룹개편 속도

구현모 KT 사장이 취임 2년을 맞아 그룹 내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고 사업을 통합하는 등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KT는 지난 22일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의 합병을 결의하고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KT는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상고 포기…“판결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에 대해 재상고를 포기하기로 밝혔다. 같은날 특검도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의 실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측이 가석방 혹은 특별사면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가석방의 경우 통상 형기의 50~70%를 채워야 하는데, 이 부회장이 약 1년의 수감생활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추석께 가석방될 수 있다. 또 광복절 특사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코로나19 속 건설사 희비 엇갈려…'DL' 뜨고 '현대' 지고

지난해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이 회사 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舊 대림산업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호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780억원으로 전년(1조1,301억원) 대비 4.2% 늘었다. 매출액은 10조2,64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9조7,000억원) 대비 5.8% 커졌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5,5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3,641억원) 대비 53.3% 늘어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5개사 중 가장 저조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조9,708억원으로 전년(17조2,887억원)보다 1.8%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무려 36.1% 폭락한 5,4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건설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주요 건설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자공시시스템

◆ 분할 후 몸집 커진 DL…오너 지배력 확보만 남아

올해부터 지주·건설·석유 등 3개 부문으로 갈라진 대림산업이 주식시장에 재상장하며 덩치를 크게 불렸다. 매매거래 직전 대림산업의 시가총액은 약 2조8,900억원으로, 증권가에서는 목표 시총을 약 3조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DL그룹은 주식 재상장을 거치면서 기업 분할과 관련된 공식적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업계에서는 남은 수순이 DL의 유상증자가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실시해 DL이앤씨를 DL의 자회사로 편입하고, 오너의 그룹 지배력을 크게 높이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까지만 모두 마무리 짓게 되면, 분할 전 이해욱 회장→대림(舊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약한 고리로 여겨졌던 대림(21.67%)→대림산업 고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 서울 9억 초과 고가 아파트 비중 절반 넘어

서울에서 시세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은 2017년 21.9%에서 ▲2018년(31.2%) ▲2019년(37.2%) ▲2020년(49.6%) 순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 올 1월에는 절반을 넘어선 51.9%를 나타냈다. 서울에서 지역 내 재고 중 9억 초과 아파트가 가장 밀집된 곳은 서초구(95%)며, 그 다음으로는 ▲강남(94%) ▲용산(90%) ▲송파(89%) ▲성동(8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가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4%) ▲강북(5%) ▲중랑(7%) ▲노원(8%) ▲금천(13%) ▲구로(15%) ▲은평(21%) ▲관악(21%) 순이다.

▲농성중인 허준규 해마로푸드서비스 지회장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농성중인 허준규 해마로푸드서비스 지회장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 맘스터치 노조, 경영진 규탄…'파업·농성' 돌입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지회 서비스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부터 허준규 지회장이 임금과 단체협약 합의를 목표로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앞에서 파업과 농성에 돌입한다. 갈등의 시초가 된 것은 임금 교섭 결렬과 노동 쟁의권 인정 여부다. 더불어 노조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2020년 임금교섭조차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노조가 단협안에서 제시하지도 않은 협정 근무자 조항 등을 합의조건으로 내걸며 노조활동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치킨업계, ‘초심’ 전쟁…각양각색 ‘프라이드 치킨’ 잇단 출시

치킨업계 빅3(교촌치킨, 제너시스BBQ, bhc)을 비롯한 치킨업체들이 기본 메뉴 ‘프라이드 치킨’을 이색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치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교촌리얼후라이드’를 출시했다. BBQ는 ‘황금올리브 넓적다리와 핫황금올리브 크리스피 넓적다리 10종’을 선보였다. bhc는 포테킹 후라이드를 출시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뿌라이드 치킨’을 내놨다. 더불어 자담치킨이 신메뉴 ‘생그라나 치킨’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치킨이 ‘오트밀후라이드치킨’을 출시했다.

◆ '파격·혁신' 미래 백화점...내달 26일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 그랜드 오픈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선보인다.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과 혁신적인 매장 구성 등을 앞세워 '대한민국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지역 최대 규모 매머드급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테마를 '미래를 향한 울림'으로 정하고 '파격'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기존 백화점 틀을 깬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통해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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