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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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음료 등 가격 조정 움직임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 계란, 닭고기, 쌀, 밀가루 등 원재료 상승이 즉석밥과 반찬, 통조림, 음료 등 식음료업계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햄버거 가격까지 오르면서 이같은 인상이 어느 품목, 언제까지 지속될지 소비자 우려를 키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일부 품목 판매가를 조정했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가격의 평균 인상률은 약 1.5%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 또한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4.7% 올렸다. 가격 조정 대상은 모두 16개 브랜드로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마운틴듀, 밀키스, 레쓰비, 핫식스, 트레비, 아이시스8.0 등이 포함됐다.

펩시콜라뿐만 아니라 코카콜라음료 또한 올해부터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음료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로나민C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을 동반 상승시켰다.

풀무원은 최근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최근 10% 안팎으로 인상했다. 샘표는 반찬과 수산물을 포함한 통조림 제품 가격을 각각 36%, 40% 올렸다. 이어 오뚜기도 오뚜기밥의 일부 제품을 약 7% 인상했다.

이는 원재료 상승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계란 3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7,3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57원보다 39.8% 인상됐다. 닭고기 1kg 가격도 5,897원으로 전년 5,237원 대비 12.6% 올랐다. 밀가루 원료 소맥의 이달 국제 평균 선물가격도 톤당 220달러로 전년 동기 178달러보다 23.6% 높다. 

식품업계는 원재료 부담에 코로나19 사태 속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리아는 이번 판매가 조정에 대해 ▲인건비 상승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코로나 확산세 지속에 따른 수급 및 가격 불안 ▲기타 수수료 증가 등 경제적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한 가맹점주의 요청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리아를 제외한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아직까지 가격 조정 계획이 없다고 입을 모았지만 식품업계의 동반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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