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LG유플러스 기업 로고 ⓒ각 사
▲SKT, KT, LG유플러스 기업 로고 ⓒ각 사

- SKT 350억, KT 270억, LG유플러스 160억원

[SR(에스알)타임스 전수진 기자] 이동통신3사가 설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잇달아 조기 지급한다.

SK텔레콤은 8일 중소기업협력 업체를 위한 350억원 규모의 대금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국 250여 개 대리점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약 25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 52개사에 이번 주 내로 용역 대금 약 100억원을 미리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총 1,130억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비대면 채용박람회’를 실시하고 200여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비대면 동반성장 CEO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금 결제액 규모와 관계없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도 운영해 오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SK텔레콤의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힘쓰는 현장 직원과 협력사의 수고를 덜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도 27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오는 9일까지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설 연휴에 약 170억원, 추석 연휴에 약 423억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T는 19일까지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한 2021년 설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임직원은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신금석 KT SCM전략실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조기 지급을 진행하게 됐다”며 “KT는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ESG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협력사 2,000여곳에 납품대금 16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하며 협력사들과 상생을 도모해왔다. 지난해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1,31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펀드와 직접 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중소 협력사들이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절차를 거쳐 채택된 제품에 대해 일정 수준의 제품 구매를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도 진행 중이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 구매 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