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카드 이미지. ⓒKT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카드 이미지. ⓒKT

- 지역화폐 충전 및 결제 중심서 지역공동체 중심 생활밀착 서비스로 확대

- 부산시민-소상공인-부산시 상생 가능 선순환 모델로 준비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KT가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을 부산 지역 대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KT는 동백전을 지역화폐 충전 및 결제 서비스 중심에서 부산시민과 소상공인, 부산시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백전 앱 하나로 ▲부산 시민은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매장 홍보 및 판로 개척이 가능하며 ▲시는 각종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부산 시민이 시의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기여도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관광객들이 부산 주요 관광지 및 축제를 예약하고 결제하는 등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동백전을 시민-소상공인-부산시간의 경제 선순환 매개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지역 내에서 시민과 상생할 수 있는 상생가맹점 모델도 제공한다.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상황에 맞는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홍보 가능하고 시민들은 해당 가맹점 이용 시 동백전의 캐시백 혜택에 더하여 추가 할인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동백전 가맹점이 자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QR 결제다. QR 결제는 카드 결제와 달리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를 ‘제로화’하여 이를 시민들에게 돌려 줄 수 있다. KT는 이미 부산은행 썸패스 QR 가맹점과의 연동 등을 통해 전국 광역시 기준 최대 규모인 총 6만여 개의 QR 가맹점을 확보했다. 앞선 사례로 KT가 운영하는 김포시와 울산시의 경우 QR 결제 비율이 각각 85%, 60%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 되어있다.

특히, KT는 현재 동백전 운영사로서 이러한 상생가맹점 및 QR 서비스를 계약 즉시 제공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1여년 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플랫폼을 확장 구조로 개선해 모듈형으로 언제든 서비스 추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최대 사용량의 3배 이상으로 서버 및 스토리지를 증설해 서비스 확대를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KT가 지속적으로 동백전을 운영할 경우 운영사 교체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 낭비 또한 막을 수 있다. 부산 시민이 이용하는 90만 장의 동백전 카드와 동백전 앱도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중단 없는 서비스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한편, 동백전은 지난해 발행량 1조2,300억원, 가입자 90만명 등 1년 만에 전국 3위 규모의 지역화폐 모델로 성장했다. KT는 부산시와 협력하여 인천시, 경기도 등 타 지자체와 달리 지역화폐 집금계좌를 부산시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해 5월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도 했다.

김종철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상무는 “부산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부산 경제 활성화 및 동백전 자립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KT의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등 ICT 역량을 활용한 지역 커뮤니티 핵심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조만간 부산시민들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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