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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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3323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8.1% 증가한 실적이나 DGB생명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 효과가 반영돼, 전체 경상이익은 2019년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및 이에 따른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제적 충당금은 대구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 이익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그룹 측은 판단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또한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순이익 또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18년 DGB금융그룹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116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 역시 30.8% 개선된 361억원을 달성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경기회복 속도를 예의 주시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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