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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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부산·대구 등 전국서 수주 경쟁

- 소규모재건축도 활발

- 정부 공급대책 발표도 호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설 연휴 이후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창원·부산·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정비사업 시공권을 얻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 소규모재건축 사업도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83만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하면서, 건설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에서는 SK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신월3구역 재건축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신월3구역은 창원 의창구 창이대로 574번길 11-1 일대에 지상 최고 25층 9개동 75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입찰 마감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인근 신월1구역 재건축의 경우 내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공사비 5,000억원 규모의 이 단지는 지난달 입찰을 진행했으나 GS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은 GS건설과의 수의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와 대림건설은 경기 고양시 고양동 1-1 재개발 사업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대림건설을 비롯해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4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입찰 마감은 오는 18일이다. 인근 고양동 1-2구역 재개발은 지난해 9월 쌍용건설이 수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우동1구역 재건축을 두고 1군 건설사들의 격돌이 예고됐다. 우동1구역은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원에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2,500억원이다. 규모는 크진 않지만 센텀시티 인근에 위치한 교통 요지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우동1구역 수주 시 해운대구 내 다른 정비사업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에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DL이앤씨 ▲동원개발 ▲아이에스동서 ▲제일건설 등 참여하면서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대구에서는 서문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내달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대구시 중구 대신동 1021번지 일원에 지상 29층 842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2,000억원 수준이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시공권을 두고 맞붙는다.

또 현대건설과 대림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암10구역 재건축은 이날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내달 8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재개발, 재건축뿐만 아니라 소규모재건축도 활발하다. 인천 주안동 삼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은 오는 19일 현장설명회, 대구 침산삼익아파트 소규모재건축은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인천 대진아파트 소규모재건축은 내달 16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32만가구 등 전국 8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건설업계에는 호재다. 공공직접 시행 정비사업 및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을 통해 57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00만 건설인과 함께 동참하겠다"며 "국토부를 중심으로 주택시장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민관 실무 T/F'의 구성·운영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26만 가구 건설을 위한 신규 택지지구도 상반기에 발표된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3일 한 방송매체에서 “택지개발지구 20곳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상반기 2, 3차례에 걸쳐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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