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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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이마트가 26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부럼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이달 26일까지 찹쌀·서리태·팥·찰기장쌀·땅콩·호두·건나물 등 33개 상품을 최대 28% 할인하는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96시간 숙성한 부드러운 찰오곡밥(600g)'은 신세계 포인트 카드 적립 시 20% 할인한 5584원이다. '국산부럼땅콩(250g)'과 '국산부럼호두(120g)'도 포인트 카드 적립 시 20% 할인한 각각 5504원, 4784원이다.

이마트 '건강밥 클럽' 고객 대상 추가 쿠폰 할인 혜택도 있다. '건강밥 클럽'은 지난 11월 론칭한 이마트 오프라인 멤버십이다. 매달 양곡 관련 품목을 변경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별도 절차 없이 이마트 앱을 통해 클럽 등록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달 28일까지 '건강밥 클럽'을 통해 찰기장쌀·서리태·현미·팥 등 영양곡을 구입하면 15%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건강밥 클럽' 최초 등록 고객에 한해 양곡 전 품목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대대적으로 정월 대보름 할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양곡·견과 가격이 급상승하면서다. 실제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찹쌀(상·40kg) 도매가는 13만 1800원이다. 전년 대비 20% 가량 상승했다. 국산 땅콩(상·30kg)은 40만 7000원으로 6% 인상에 그쳤지만 평년 대비로는 38% 가량 늘었다. 팥(상·40kg) 도매가 역시 42%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정월 대보름은 '집밥족' 증가와 '건강 기원 트렌드' 확산으로 정월 대보름 상품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 많은 고객이 가족끼리 소소하게 건강을 기원하며 정월 대보름을 보내도록 할인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이마트는 대량 매입과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오곡·부럼·건나물 등을 시세 대비 15~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6% 가량 시세가 상승한 국산 땅콩은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전 기획, 지난 정월 대보름 행사 대비 약 3배 늘린 4톤 200kg 대량 매입으로 지난해 행사 대비 30% 이상 가격을 낮췄다. 이번 행사 기간 '국산부럼땅콩(250g)'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504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지난 정월대보름 판매가 8800원 대비 37.5% 가량 저렴한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이마트 앱을 통한 '언택트 소원 빌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통상 정월 대보름 행사 기간 이마트는 특별 행사장에 '달집'을 비치, 고객이 직접 소원을 적어 부착하는 이벤트를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언택트 소원 빌기' 이벤트로 대체한 것이다. 

행사 기간 이마트는 이마트 앱 '정월대보름 소원 적기' 이벤트 페이지에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댓글로 남기면 600명을 추첨해 이마트 금액권 5000원(300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사이즈·300명) 쿠폰을 제공한다.

김원경 이마트 양곡 바이어는 "올해 정월 대보름의 경우 집밥 트렌드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집에서 가족끼리 소소하게 정월 대보름을 기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급격히 가격이 오른 양곡, 견과 할인 행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정월 대보름을 지내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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