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

- 내달 현대모비스 주총서 등기이사직 사임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의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임기 만료는 내년 3월까지다. 하지만 지난해 아들인 정의선 회장에게 총수 자리를 넘기면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14일 공식 취임했고,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같은 날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직에서도 사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총에서 정 명예회장의 사임으로 비게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사움)을 추천했다. 고 상무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16년여간 근무했으며 2016년 현대모비스에 합류해 연구기획실장, IR담당,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상무급 임원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이번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더라도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미등기임원직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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