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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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당일 갓 딴 '초신선' 딸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대표 강성현)는 이달 25일부터 서울역점과 잠실점 등 전국 100여개 점에서 당일 새벽 수확한 딸기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오전 중 수확해 다음날 점포에서 판매되지만 '새벽 딸기'는 새벽 3시경부터 수확을 시작, 당일 오후 3시 이후 매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 하우스 온도 역시 올라가는데 높은 온도에서 딸기를 수확할 경우 딸기에 손자국이 나거나 쉽게 물러져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벽 딸기는 기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도가 높은 상태에서 수확돼 더 신선한 상태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딸기는 극선도 상품으로 신선도가 구입 요소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품목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딸기 품질이 기온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 2월 말 기온 상승을 예상하고 새벽 딸기를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선보이게 됐다.

새벽 딸기는 새벽 3시부터 오전 7시까지 수확한 다음 9시까지 선별 과정을 거쳐 물류센터에 입고한다. 이어 오후 3시 이후 각 점포로 들어간다. 통상 오전 8시부터 딸기를 딴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제품 대비 약 5시간 가량 빨리 작업이 시작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물류센터를 활용해 수도권 70여개 점포에서만 새벽 딸기를 판매했다. 올해에는 충청·호남·영남 지역 딸기 농가와 연계해 갓 수확한 가장 신선한 새벽 딸기를 인근 점포에 공급하며 공급 권역을 확대한다.

수확 시간은 물론 크기 선별과 포장 작업까지 하루는 지나야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존 딸기와 달리 유통에 걸리는 시간을 반나절로 확 줄여 신선도를 높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오르며 2월 말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해 딸기 품질 개선을 위해 새벽 딸기를 한 달 빨리 취급하게 됐다"며 "당일 수확한 신선한 딸기를 롯데마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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