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사진 왼쪽부터), 사조, 오뚜기 참치 제품 이미지 ⓒSR타임스
▲동원(사진 왼쪽부터), 사조, 오뚜기 참치 제품 이미지 ⓒSR타임스

- 동원, 기름기 없고 가장 고소해

- 사조, 안심따개 도입해 안전도 높여

- 오뚜기, 칼로리 가장 낮아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캔 중의 하나인 참치 통조림. 어느 집이나 참치 통조림 한 캔 정도는 구비 돼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명절 선물로도 인기 있는 흔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참치캔 하면 떠오를 정도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동원에 이어 사조, 오뚜기가 뒤를 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참치캔 시장 규모는 1년에만 4,000억원에 미친다. 참치김치찌개, 참치김밥 등을 비롯해 참치캔 자체로 반찬으로 먹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참치 통조림 시장은 앞으로도 굳건히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차박 등 가족 단위의 캠핑이 유행하면서 참치 통조림을 필수로 챙겨가는 이들이 증가했으며 집밥 추세에 따른 다양한 요리방법이 나오고 있다.

▲동원(사진 왼쪽부터), 사조, 오뚜기 참치 제품 이미지 ⓒSR타임스
▲동원(사진 왼쪽부터), 사조, 오뚜기 참치 제품 이미지 ⓒSR타임스

◆ "동원 가다랑어 함유량 79.1%‧사조 안심따개 도입‧오뚜기 100g당 140칼로리"

이에 국내 참치 통조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세 업체를 비교해봤다. 우선 동원 참치는 가다랑어 79.1%로 이뤄져 있는 기타수산물가공품(멸균제품)이다. 사조와 오뚜기가 가다랑어 76%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3.1% 정도 더 함유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칼로리는 동원이 100g 기준 210칼로리, 사조가 251칼로리, 오뚜기가 140칼로리를 기록했다. 가격은 100g당 동원 1,980원, 사조 1,290원, 오뚜기 1,750원으로 가격 면에서 사조가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름기는 동원과 사조가 카놀라유, 정제수, 야채즙이 들어있는 반면 오뚜기는 카놀라유는 없고 대두유, 정제수, 양파. 양배추엑기스가 함유돼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동원이 가장 기름기가 없었다.

특이한 것은 지난 2012년 사조가 손에 베일 걱정이 없는 ‘안심따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강철 뚜껑에서 벗어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캔 개봉 또는 폐기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사고의 위험을 줄였다고 평가된다.

이에 국내 참치 통조림 시장의 빅3을 각각 맛봤다. 동원참치는 약간 느끼한 감이 있긴 했으나 고소한 맛 또한 강해 감칠맛이 느껴졌다. 사조참치는 동원참치에 비해 뻣뻣한 느낌이었지만 비리지는 않았다. 오뚜기참치는 앞의 두 기업의 참치보다는 뻑뻑한 맛이 느껴졌다.

▲동원(사진 왼쪽부터), 사조, 오뚜기 참치 제품 이미지 ⓒSR타임스
▲동원(사진 왼쪽부터), 사조, 오뚜기 참치 제품 이미지 ⓒSR타임스

◆ 동원, 최근 ‘펭수’, ‘정동원’ 등 기용하며 1위 수성

국내에서 참치캔을 꺼내든 것은 동원이다. 1982년 참치캔이라는 말조차 낯설 때 동원은 참치를 통조림으로 가공해 출시했다. 이같이 원양업에서 가공업으로 한발짝 더 나아간 동원은 참치 통조림의 원조격이 됐다.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동원은 마케팅에 온 힘을 쏟았다. 이런 동원의 노력으로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날로 높아져갔다. 이렇듯 동원이 탄탄한 매출을 보인 배경에는 제품력을 비롯해 트렌드에 확실히 따라가는 마케팅을 구사한 것이 컸다. 뽀로로, 미니언즈 등과 합작하는 한편, 최근에는 펭수와 미스터 트로트의 인기 가수 ‘정동원’ 군과의 콜라보를 펼치며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사조, ‘안심따개’로 2위 차지…인수합병으로 판매 네트워크 다져

반면 사조는 동원보다 4년보다 늦게 참치 통조림을 출시했다. 안심따개 제품은 2012년 출시됐으며 누적 판매량 1,200만 캔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동원은 제품 파손을 이유로 안심따개를 적용하지 않았다.

사조는 2010년 오뚜기를 제치고 국내 참치 통조림 시장 2위를 거머쥐었다. 당시 사조는 영업방식 변경으로 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진우 사조 회장이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으로서의 인수합병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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