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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나인 듯 나 아닌 듯

기사승인 2021.02.24  11: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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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목ⓒ오승건
▲ⓒ초록 물고기

 

 

[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나인 듯 나 아닌 듯

 

고슴도치와 까치처럼 까칠까칠하게 산다

하늘과 땅을 수직으로 잇는 나〔我〕무(無)는

나를 주장하고 내세우지 않는다

생명을 화두로 세월에 온몸을 맡길 뿐

청춘의 증거 묵언(黙言)의 잎은

천상(天上)의 초록 물고기

 

 

오승건 시인 osk114@hanmail.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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