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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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번째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7만 가구 공급

-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서울 근거리에 대규모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도권 집값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광명과 시흥 일대에 2025년까지 7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근거리에 최대 규모의 3기 신도시를 조성해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기존에 발표된 3기 신도시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 역시 단기적인 집값 안정을 가져오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시흥에 7만 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10만 가구 규모인 동탄신도시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광명·시흥은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해 있다. 총 1,271만㎡(384만평) 규모로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대에 조성된다.

광명·시흥에는 남북을 관통해 서울 신도림역까지 잇는 경전철이 건설된다. 분양은 오는 2025년, 사전청약은 2023년부터 시작한다.

국토부는 광명·시흥이 서울시 경계에서 최단거리가 1㎞에 불과해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집값은 횡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4주(2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와 동일한 0.08%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2·4 공급대책 발표 후, 강북권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 유지 또는 축소했고, 강남권은 설 연휴 이후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에서는 ▲양천구(0.11%) ▲서초구(0.11%) ▲강남구(0.10%) ▲송파구(0.10%)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0.08% 상승했고, 강북권에는 ▲마포구(0.11%) ▲도봉구(0.09%)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0.07% 올랐다.

경기 역시 전주와 같은 0.42%를 기록했다. 3기 신도시가 조성될 광명은 0.41%에서 0.43%로, 시흥은 0.45%에서 0.64%로 상승했다.

업계에선 이미 발표된 3기 신도시 상황을 볼때 단기적인 안정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기 신도시의 진척사항이 가시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시장안정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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